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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로서 반도체 공장 노동자 희귀질환의 법적 인정 : 대항적 지식 생산과 승인의 법사회학

Legal Recognition of Rare Diseases of Workers in Semiconductor Factories as Industrial Accidents : Sociology of Law of the Production and Approval of Oppositional Knowledge

권준희 ( Kwon Junhee )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공익인권법센터

- 발행년도 : 2018

- 간행물 : 공익과 인권, 18권 0호

- 페이지 : pp.3-64 ( 총 62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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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제목
초록(한국어)
반도체 공장 노동자의 산업재해 인정 투쟁은 2017년 대법원 판결을 기점으로 중요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기존의 제도적 절차에서는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기 위해 원고인 노동자에게 입증책임이 과도하게 부여되었고, 업무와 재해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함에 있어 역학조사가 한계를 지니고 있었으며, 관련 연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법원의 소극적 태도로 인하여 상당인과관계를 인정받기 어려웠다. 2017년 대법원 판결은 기존의 업무상 재해 인정의 난점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은 갑작스레 등장한 것이 아니라 유사한 사안에 관한 하급심 판례가 쌓임에 따라 등장할 수 있었다. 이에 본고에서는 대법원 판례에 앞서 최초로 난소암,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희귀질환을 전향적으로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한 중요 판례를 선정하고 살펴보았다. 대상판결들은 의학적 인과관계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희귀질환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였는데, 판결문의 논리는 개별 사안에 대한 사실적 판단과 법적 판단이 교차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한편, 대상판결들이 제시한 역학조사의 한계, 상당인과관계의 증명기준 완화, 입증책임의 완화 등의 논리는 재판부에 의해 전적으로 생산된 것이 아니다. 이는 지난 10여 년간 직업병 인정 투쟁을 벌여온 시민단체, 산업 종사자, 전문가, 국제적 연대 등 사회 각계에서 꾸준히 주장하고 새로이 생산한 대항지식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더불어 제도적 기관으로서 법원이 종전과 달리 능동적 역할을 통해 해당 지식을 법적으로 승인하였고, 이후 고용노동부 및 근로복지공단의 산업재해 심사 및 절차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반도체 공장 노동자 희귀질환의 법적 인정은 새로운 대항지식의 생산과 승인을 통해 변화가 추동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기존의 법적 절차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장된 사회적 언어가 다시 법이라는 매개체를 거쳐 수용됨으로써 기존의 권리와 의무는 재정립되었다. 이처럼 우리가 마주한 변화의 결과는 법과 사회의 대화로부터 비롯됐음을 말하고자 한다.
초록(외국어)
The semiconductor factory workers’ struggle to be recognized as industrial accident victims has changed drastically with the Supreme Court's decision in 2017. In the established institutional procedure, the burden of proof to be recognized as workplace accidents was given to the workers and the epidemiological investigation had limitations in recognizing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work and disease. Moreover, the court took a passive attitude in recognizing causality. The Supreme Court ruling in 2017 is significant in that it got rid of the difficulties of recognition of existing workplace accidents. However, the Supreme Court ruling did not come out of nowhere, but emerged as a result of subordination of similar cases. In this paper, we first select and review important court decisions, which recognized incidents of rare diseases such as ovarian cancer and multiple sclerosis as occupational diseases. Despite the weakness of medical causation, the rulings actively recognized rare diseases as occupational diseases, and the logic of the judgment contains the process of crossing realistic judgments and legal judgments about individual matters. One thing to notice is that the suggestion to the limitations of the epidemiological investigation proposed by the judicial decisions, the relaxation of the proof standard of causality, and the relaxation of the burden of proof are not entirely produced by the court. They arose from the oppositional knowledge that had been produced and consistently claimed by civil organizations, industrial workers, experts, and international solidarity groups, which have been fighting for the recognition of occupational diseases for the past 10 years. In addition, the court, as an institutional organization, has legally approved the knowledge exercising its active role, and there has also been a change in the examination of industrial accidents and procedures of the Ministry of Employment and Labor and Welfare Corporation. The legal recognition of rare diseases in semiconductor factory workers is an example of how change can be driven through the production and approval of oppositional knowledge. In order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existing legal process, social rights and duties have been reestablished by accepting the claimed social language through the intermediary of the law. I would like to say that the result of the changes we have witnessed came from the dialogue between the law and the society.

논문정보
  • - 주제 : 사회과학분야 > 정치/외교학
  •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공익인권법센터
  • - 간행물 : 공익과 인권, 18권 0호
  • - 발행년도 : 2018
  • - 페이지 : pp.3-64 ( 총 62 페이지 )
  • - ECN : I410-ECN-0102-2018-300-003946087
  • - UCI : I410-ECN-0102-2018-300-003946087
저널정보
  • - 주제 : 사회과학분야 > 정치/외교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 연간
  • - 국내 등재 : -
  • - 해외 등재 : -
  • - ISSN : 1738-2181
  • - 수록범위 : 2004–2018
  • - 수록 논문수 :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