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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디지털 시대의 은행: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발전방향
구본성 , 이대기
UCI I410-ECN-0102-2021-300-001271475

Ⅰ. 서 ▣ 국내 은행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제로금리 환경과 사회경제적 위축 등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도전적인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 ○ 저성장, 저금리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중장기 성장기반이 위축될 수 있음에 유의(cautious) ○ 또한 핀테크 및 BigTech의 참여로 은행의 핵심업무와 고객관계를 중심으로 국내 은행산업의 중장기 위상과 역할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uncertain) ○ 규제 및 제도 측면에서는 소비자보호의 강화와 경쟁과 개방(open finance) 정책 기조 등에 대응하여 기존 비즈니스모델의 점검과 새로운 역할과 방향을 탐색해 나갈 필요(challenging) ▣ 본고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국내 은행산업이 극복해야 할 핵심적인 경영이슈와 발전방향을 제시 Ⅱ. 코로나와 디지털 시대: 국내 은행산업의 진단과 평가 1. 경영여건과 주요 이슈 가. 저금리 장기화와 수익성 위축 ▣ 제로금리 시대의 진입 등 저금리하에서도 성장성, 건전성 및 수익성이 개선되는 국면이 아직 진행 중 ▣ 그러나 저금리 및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로 『이익 감소 ⇒ 자본확충 제약 ⇒ 자산성장률 하락 ⇒ 이익감소』 등 악순환 (retrenchment)으로 이어지는 경영위축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수익모델의 전반적인 점검을 필요 나. 가계금융 건전화와 성장성 축소 ▣ 2000년대 이후 가계금융을 통한 성장세가 유지되었으나, 가계대출의 건전화 기조로 인해 향후 미래 자산성장률이 하락할 것에 대비할 필요 ○ 가계금융 위주의 수익기반을 디지털 경제와 코로나 이후의 정책여건에 적합한 서비스 모델로 전환(re-shaping)해 나갈 수 있는 전략과 역량을 마련 다. 디지털화와 시장리더십 약화 ▣ 핀테크의 혁신과 협업을 통한 디지털 은행서비스 현상은 BigTech와의 경쟁국면으로 점차 전환* * 기존의 인터넷 뱅크에 의한 전속형태의 점진적인(closed & incremental) 변화가 SNS 또는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개방형 모델로 빠르게(open & fast) 전환 ○ 간편결제의 편의성과 상거래 플랫폼 모델은 증권 또는 보험권보다는 예대업무 중심의 은행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 ▣ 앞으로 국내은행은 대출, 자문, 판매 등 소매업무와 정보기반의 신규 서비스에 있어서 BigTech와 전면적인 서비스 경쟁과 기능적 분할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 라. 비예금상품업무의 신뢰도 훼손 ▣ 사모펀드 및 DLF 등과 관련된 소비자 분쟁 확산으로 국내은행의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훼손 ▣ 앞으로 수익기반 다변화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예금상품업무의 위축은 비이자이익 창출을 통한 수익안정을 위한 사업모델 전환을 제한할 소지 마. 기존 영업기반의 경쟁력 약화 ▣ 지점망과 관계형 영업(relationship banking)에 기초한 은행서비스 모델은 선호의 변화 등으로 점차 대체되거나 새로운 역할을 필요 ○ 지점의 축소나 재배치 등 오프라인 영업의 기능적 재조정과 디지털 서비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은행권 차원의 재편이 필요 바. 기업금융 및 글로벌 금융의 도전 ▣ 코로나와 디지털화로 인한 소매금융 업무의 경쟁 심화와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금융*과 해외금융의 확대는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성장모델의 주요한 대안으로 부상할 전망 * 다만, 장기간에 걸친 중소기업금융 확대가 코로나 이후 대외여건 변화로 초래될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의 병행 필요성은 존재사. 출구전략과 잠재위험 ▣ 국내은행은 코로나 위기에도 유지되는 높은 건전성 수준에도 불구 Post-corona 국면의 사회경제적 구조의 변화와 불확실성에 유의 ○ 자영업자와 일부 대기업의 회복국면은 비대면 경제의 확대와 심리적 위축 등으로 인해 지연되거나 해외상황에 따라 다시 취약해질 소지 2. 현 상황에 대한 판단 ▣ 국내 은행산업은 앞으로 경영전략 측면의 세 가지 도전과 함께 제도적 관점의 시스템 책임(systemic responsibility)을 극복해야 것으로 판단 ○ 전략적 도전과 시스템적 책임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예금자·소비자의 보호, 공정경쟁의 마련, 대외경쟁력 등에 초점을 둔 정책적 기반이 강화될 필요 Ⅲ. 국내 은행산업의 발전방향과 과제 1. 발전 방향 ▣ 국내 은행산업이 디지털 및 코로나 시대에 직면하여 지속가능한 성장기반과 시스템 안정성, 은행의 고유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음의 다섯 가지 방향(5C)을 제언 ○ (핵심기능의 지속가능성 제고, Core roles) 예금기능의 본질적 역할이 유지될 수 있도록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제도적 기초를 마련하고, 예금의 안전자산 역할이 보장될 수 있는 여건을 형성 ○ (소비자 신뢰도 확보, Consumter Trust) 소비자의 이익 제고를 통한 가치창출과 소비자리스크의 최소화에 초점을 둔 경영을 강화하고, 출구전략 과정의 비용분담 등으로 국민부담 완화와 기대에 부응 ○ (지속적인 효율화, Cost Efficiency) 비대면·기술 중심 서비스로의 신속한 전환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효율화를 허용하고, 오프라인 유지에 따른 서비스 비용의 부과 등 사회적 수용성을 제고 ○ (디지털 기반의 공정경쟁 여건, fair Competition) 은행시스템의 안정성 유지를 위한 BigTech의 책임분담 강화와 기존 은행의 디지털서비스에 대한 규제완화 등으로 대내외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 ○ (리스크역량의 개선과 다변화, risk Capability) 리스크관리 혁신을 통한 사업다변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기반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기업과 글로벌금융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필요 - 기업금융의 다변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중개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금융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 - 자본력의 확충 및 해외펀딩 기반의 강화, 해외협업의 다양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의 범위(business scope)를 확대 2. 세부전략 가. 가계금융 혁신 ▣ 자산관리 및 생애금융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 확충과 정보중심 가계금융서비스를 강화 ○ (소매자산 확충) 부채와 자산관리를 통합·연계할 수 있는 서비스체제로 전환하여 장기성 가계자산(retail assets) 기반을 강화 ○ (신세대 연계 서비스) 가족별 특성이나 연령구조 등을 고려한 교육, 소비, 여행, 증여 및 상속 등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생애금융(lifetime banking) 기반을 강화 ○ (소액계좌의 다기능화) 결제·투자·보장을 결합한 저비용·대중형·디지털 중심의 통합모델(aggregator)을 구축하고 기존 영업 및 서비스 체계에서 완전히 탈피 ○ (소비와 대출 간 연계활성화) 소비 스타일 또는 온라인 거래추세 등을 반영한 실시간 대출체제를 마련함으로써 플랫폼 형태의 비금융 및 비은행기관의 상거래 연계형 금융에 대응 나. 기업금융 및 글로벌 금융의 혁신 ▣ (기업금융) 미래성장업종이나 사회적금융, 공공금융 등 기업·기관금융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해외투자 서비스와 연계한 현지화 등 역외금융 기반을 확대해 나갈 필요 ○ (산업별 차별화) 사업성 평가의 활성화 등을 통해 업종별, 성장단계별 특성을 감안한 지원방식이나 지원기간, 지원대상 등의 차별화를 통해 기업금융 모델을 다변화 ○ (미래사회 지향형 투자금융 확대) 미래성장형 기업에 대한 CIB 형태의 투자금융 기반이나 사회적 기업의 발굴 등 미래사회 지향형 기업금융 기반을 확충 ○ (Bigdata와 공공금융) Bigdata를 활용한 단기 기업금융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공공인프라 금융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 ▣ (글로벌 금융) 투자서비스와 연계한 글로벌 네트워크과 더불어 선진은행의 해외서비스 모델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확충 ○ (투자서비스 연계)소매·기업금융의 현지화와 더불어 국내고객의 해외투자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지점체계도 고려 ○ (글로벌 단기자금시장 참여와 역량 확충) 신흥국의 우량기업에 대한 달러펀딩과 글로벌 단기자금시장 참여 등 선진은행의 해외서비스 모델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기반을 모색 다. 지급결제 및 플랫폼 혁신 ▣ 소매업 및 유통업과의 거래, 거래정보의 형성 등을 위한 지급결제기반을 강화하고 상거래 정보의 공유기반 마련 등 개방형 비즈니스모델을 점차 확대 ○ (소매유통업과 디지털서비스 강화) API를 활용한 자금관리서비스 등으로 유통업 관련 정보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대출 및 자산관리 등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 ○ (소액결제와 연계성 강화) 가맹점 및 소기업과 공동마케팅, 대형유통업체와 결제정보 공유 등 간편(소액)결제와 타 서비스 간 연계성을 확대하여 결제기능의 경쟁력을 제고 ○ (플랫폼형 인프라 확충 모색) 기존 대출기업의 매출, 결제, 고객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 또는 협업 방안*을 모색 * 회원관리 및 프로모션, 고객접촉 중심의 영업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형 영업모델을 모색 ○ (은행간 협업의 확대) 간편결제 정보의 은행 간 공유체계(예: 간편결제데이터 댐(dam))를 마련함으로써 소기업에 대한 은행서비스를 확충할 수 있는 공동기반을 마련 라. 경영합리화 혁신 ▣ 디지털 경영혁신은 전 채널의 완전한 재구축과 지원기능, 인력개발 등 내부역량과 프로세스의 디지털 활용도를 높여가는 과정 ○ (오프라인 채널의 기능 혁신) 비용감축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전체 업권의 대응, 온라인 대비 부가가치의 차별화를 통한 기능재편을 추진 ○ (디지털 및 리스크 중심 조직과 Back-office 혁신) 리스크 및 디지털 전략을 주축으로 조직기반을 강화하고, 영업 및 마케팅, 고객관리 등 front-office 부문에서는 데이터 및 디지털 운용방식을 확대 ○ (전문가 중심의 인사 혁신) 전문가 중심의 기능적 인사체계로 전환함으로써 디지털 모델에 적합한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개방적 인사문화를 형성 Ⅳ. 맺음말 ▣ 국내 은행산업의 위기와 도전 국면이 코로나위기 극복을 위한 우호적 환경으로 인해 빠르게 가시화되지 않고 있으나, 중장기 도전과 제도적 측면의 이슈와 한계를 선제적으로 해소해 나갈 필요 ▣ 핀테크의 혁신, BigTech와의 경쟁, 디지털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등에 따라 국내 은행산업은 건설적인 경쟁과 개방을 통한 성장과 은행기능(banking)의 안정성·고유성 강화를 위한 책임분담을 필요 ▣ 앞으로 국내 은행산업은 다섯 가지(5C)의 전략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K-Banking 체계를 마련하고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는 개방적 대응력을 확보 ○ 국내 은행산업은 다가올 10년에 대비한 대전략(Grand Strategy)을 마련해 추진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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