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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형태소의 논항적 지위에 관하여
Contre le statut de l ' argument du morpheme passif
구기헌 ( Kee Heon Goo )
UCI I410-ECN-0102-2009-760-008973585

수정확대표준이론에서는 수동문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통사적인 행태가 수동 형태소가 지니는 두가지 기본적인 특성, 즉, 수동형태소가 격을 흡수하고 그에 따라 주어자리에 의미역을 배당하지 않는다는 것과 관련되는 것으로 보아 왔는데, Jaeggli, Baker, Johnson, Roberts 등이 제안하는 일부 이론에서는 그러한 수동형태소의 특성이 보다 더 구체적으로 INFL 아래에 삽입되는 수동형태소의 논항적 지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그들의 이론을 불어와 기타 몇몇 언어에 나타나는 수동문의 행태에 비추어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그러한 이론이 일반성을 지니는 설명을 제공해줄 수 없다는 논의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처럼 술어의 모든 의미역이 심층구조에서 그 술어의 최대투사범주 안에서 투사되고, 수동형이나 진행형 등의 형태가 통사적 변형에 의해 다루어질 성질의 것이 아니라 형태론이나 어휘부에서 다루어질 성질의 것이라면 그러한 가정은 더욱 수용하기가 어려워진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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