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동사의 이동에 의해서 결정되는 부사의 위치를 동사이동의 유형에 따라 분류하여 그 특징들을 살펴보았다. 일반적으로 부사의 위치는 동사이동의 영역내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이 때 동사이동의 영역은 그 기능 범주인 일치구(AgrP)와 시제구(TP)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제의하였다. 동사이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부사의 경우, 그 위치는 부사가 부가되는 범주의 작용역(성분통어영역)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특히, 문장 부사의 경우, 동사의 보문자(C)로의 이동은 이 최대투사(CP)의 지정어(Spec)에 부사의 위치를 결정한다는 것을 밝혔다. 끝으로, 불어에서 부사와 동사의 다양한 통사-의미적 자질들이 동사이동으로는 모두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을 예를 들어 지적하면서, 본 연구의 분석에 관한 한계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