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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어자료에서 나타난 문말사 「 베이 (べい) 」 의 대우성에 대하여 ( 江戶語資料に見られる文末詞 「 べい 」の待遇性について )
A Study on the Honorific of " bei " in the EDO period
(Hiraki Takanori)
일어일문학연구 32권 11-35(25pages)
UCI I410-ECN-0102-2009-730-006473966

일본어 일상회화에 있어서 화자와 청자사이의 대인관계에서 보여지는 의식(이하, 「대인의식(對人意識),)은, 주로 인칭대명사, 접두사 「お」, 동사와 조동사의 존경표현 등에 의하여 나타난다. 그리고, 일본어의 특징중의 하나인 종조사 「よ」에 의해서도 대인의식이 표출되고 있다. 문말에 위치한 표현형식에 의한 대인의식의 표출은 현대 일본어의 선조인 江戶語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江戶후기의 구어자료인 희극작품에서 보여지는 文末詞 「べい」에 나타나는 「대인의식」을 구체적인 표현 예를 기반으로하여 명확히 밝히는 점에 있다. 江戶語 구어자료의 선정에 있어서는. 江戶語 성립시기와 완성시기를 두루 포함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즉, 明和期 18세기 중순부터 文化·文政期, 그리고 明治期 초두인 19세기 후반까지를 연구대상 범위로 설정하였다. 우선, 이 기간중에 간행된 작품중 37개의 작품을 선정, 그 중에서도 「べい」가 보여지는 14개의 작품을 본 연구의 고찰대상으로 하였고, 희극작품중에서 「べい」가 나타난 표현예를 157개나 찾아 볼 수 있었다. 고찰한 결과, 「べい」는 주로 보통체(普通體)에 접속된 형태로써, 「べい」「べイ」「ペい」「べエ」등 그 표기에 있어서 다양성을 띄고 있으나, 「べい」그 자체가 활용되었다고는 할 수 없으며, 추량, 의지, 권유등의 의미기능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べい」의 사용이 화자, 청자 양쪽 모두가 하층계급에 위치한 사람들이거나, 또는 어떠한 형태로든지 상하관계에 있어서 쓰여졌음을 구체적인 표현예로서 증명해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정중체(일본어에서는 「丁寧體」가 일반적임)에 접속되어 사용된 표현예도 극소수 보여지고 있다. 이것은 「べい」그 자체에 대우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ます」문체가「べい」에 의하여 나타난 대인의식, 즉 하층계급의 요소를 다소 승격화(昇格化) 시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江戶후기의 희극작품에서 보여지는 「べい」의 의한 대인의식을 구체적인 표현예를 기반으로하여 고찰해 왔다. 앞으로 고찰대상 작품을 보다 폭 넓게 조사연구함으로써 「べい」가 갖추고 있는 대인의식을 보다 엄밀히 고찰해 나가겠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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