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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일본학편 : 『 청령일기 』 와 예 (穢)
Literature Japanology : On the Kageronikki and Kegare
이일숙(Il Sook Lee)
일어일문학연구 34권 129-152(24pages)
UCI I410-ECN-0102-2009-730-006473537

『청령일기」中의 촉예 記事는 18例(重複 記事를 빼면 8例)로, 同時代의 다른 作品에 비해 훨씬 많다. 穢는 方忌·物忌와 흔히 混同되는 槪念으로, 이러한 混同에서 오는 誤解도 적지 않은데, 本論考에서는「청령일기」中의 촉예기사를 中心으로,道綱母에 있어서의 穢記事의 意味와 作品理解를, 硏究者들의 註釋을 참조하면서 考察해 보았다. 當時의 穢의 種類에는, 사람의 死나 出産, 六畜의 死·産, 肉食, 改葬, 傷胎(流産), 懷妊, 月事(生理), 失火 등에 의한 것이 있다. 穢의 最大의 特徵 중의 하나는, 그것이 다른 곳으로 傳染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 穢를 피하기 위해서는「着座」를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선채로[たちながら] 일을 보아야 한다.『청령일기』에는「たちながら」라는 대목이 다섯 군데 나오는데. 「たちながら」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데서 오는 不正確한 해석을 한 註釋書도 다수 있었다. 「청령일기」 에는, 사람의 출산에 의한 穢가 一件, 사람의 죽음에 의한 穢가 一件, 月事穢가 二件, 動物(犬)의 死穢가 一件, 不明이 三件 있다. 道綱母(와 관련되는)촉예기사는 三件이고, 兼家의 촉예기사는 四件, 道綱의 촉예기사는 一件이다.『청령일기』의 物忌·方忌記事는 天祿二·三年間에 集中해 있는데, 穢記事에는 그러한 特徵을 볼 수 없다. 「청령일기」 中의 物忌·方忌記事는 兼家의 來訪과 關連해서 意味를 가지는 것이며. 夫婦 사이에 危機感을 느낀 道綱母의 內面 葛藤이 그것들의 記事에 굴절되어 나타나 있다고 생각된다.「청령일기」 의 穢記事는, 그것이 硏究者들에게 物忌·方忌와 混同되는 槪念이라고는 하지만 道綱母에 있어서의 意味는 달랐다고 보여진다. 物忌와 方忌의 경우는,兼家의 來訪과 關連되는 記事가 많지만, 穢의 경우에는 그것이 兼家의 來訪과 직접 關連해서 登場하기 보다는 어떤 事件의 哲景에 촉예 사실이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道綱母가 兼家의 來訪을 意識해서 穢記事를 記述 하고 있는 例는 없다. 또한 당시의 촉예관에 입각해서 作品을 봄으로 해서, 日記중의 촉예기사를 明確히 함과 동시에,「たちながら」 의 意味, 지금까지 그다지 擧論되지 않았던「病穢」의 再確認, 硏究者들의 認識 부족으로 인한 不明確한 解釋 등 몇가지 問題点을 確認할 수가 있었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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