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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샬롯 브론데의 초기 단편소설과 『 교수 』에 나타난 남성과 여성의 욕망과 정체성
Desire - Identity - Men and Women in Charlotte Bronte's Novelettes and The Professor
김진옥(Jin Ok Kim)
UCI I410-ECN-0102-2009-840-006447114

샬롯 브론테의 작품 중 많이 언급되지 않았던 초기 작품들인 단편소설과 『교수』를 통해 남성들과 여성들이 어떻게 정체성과 욕망의 다양한 경험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런 작품들에서 여성들은 남성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고립되며, 단지 여성은 남성과 남성의 동성화된 사회의 유대감을 위한 중재자로서 역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욕망은 삼각관계의 라이벌 형태로 나타난다는 프로이트의 모형을 빌어, 이브 코소브스키 세지윅(Eve Kosofsky Sedgwick)은 유럽의 정전에서 이성애적 구조에 벌써 동성화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동성화된 남성의 형태(male homosociality)를 불균등하게 나눠진 힘의 수단(남성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은 이용되기 때문에)으로서, 남성과 여성 사이의 힘이 동등하지 못한 이유가 된다고 주장한다. 세지윅의 모형에 있는 것처럼, 브론테는 남성들 사이 유대감을 강화시키기 위해 여성들이 이용되고 있음을 그녀의 초기 단편 소설들과 『교수』에 그리고 있다. 예를 들어 『교수』에서 헌스던은 크림스워스에 대해 이상하게 가까운 감정을 느낄 때, 항상 크림스워스와 프란세스 혹은 제노비의 관계를 언급한다. 크림스워스는 그가 제노비와 결혼하면 헌스던이 그를 싫어할 것이라고 의식하고 있으며, 사실 헌스던은 크림스워스와 그의 여자친구 사이에 항상 끼어 든다. 헌스던은 자신을 여성적인 크림스워스를 원하는 강한 남성상으로 설정한다 프란세스를 원한다는 위장아래 헌스던과 크림스워스는 서로에게 다가간다. 헌스던은 프란세스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는데, 이런 관심은 그녀에 대한 크림스워스의 관심 때문에 일어난다. 이런 식으로 지라드가 주장하듯이 욕망 그 자체는 삼각관계이며 모방적이다. 『교수』에서 여성의 존재는 남성들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상징적 대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결국 소설의 후반부에서 남성의 동성화된 관계는 프란세스로 하여금 희생물로 끝나지 않고, 자신을 표현할 힘을 갖게 한다. 프란세스는 여성 작가로서 억압된 상황을 의식한 브론테의 대변가라 볼 수 있으며, 따라서 브론테는 프란세스로 하여금 남성의 동성화된 사회의 삼각관계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프란세스는 자신의 독립적인 자아를 추구하게 되며, 특히 자신의 여학생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된다. 초기 작품들에서 남성의 동성화된 사회와 특히 『교수』의 후반부에서 여성 사회에서 감정적인 위안을 추구하는 프란세스의 역할 전도의 묘사는『제인 에어』,『셜리』,『빌레뜨』와 같은 후기 작품에서 여성들간의 양육의 힘과 강한 유대감을 그리는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고 볼 수 있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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