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그동안 한국 행정조직내 관행처럼 존재한다고 여겨져 온 Z형 보직이동이 실제로 어떤 양상으로 존재하는가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한 도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선행연구와 일치되는 결과도 많이 나타났지만 예외적인 면도 많이 발견되었다. 승진 후 이동하는 자리중 한직, 중간직, 요직이라고 여겨지는 자리가 선행연구와 상이하다는 점과 이들 자리들이 가지고 있는 승진이동가능성과 조직내외로의 이동가능성 사이의 상관관계도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