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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로젠델의 행위예술 - 의미의 해체와 재구성의 실험실

Rachel Rosenthal`s Performance Art : a Laboratory of ( De ) construction of Meaning

최성희(Sung Hee Choi)

- 발행기관 : 한국영미문학페미니즘학회

- 발행년도 : 2001

- 간행물 : 영미문학페미니즘, 8권 2호

- 페이지 : pp.33-50 ( 총 18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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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한국어)
이 글은 미국의 대표적인 행위예술가인 레이첼 로젠델의 작품과 공연을 페미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으로 분석한 논문이다. 행위예술(performance art)은 언어와 시각적 이미지, 대중문화와 일상의 삶 등의 다양한 요소들을 혼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양식으로 미국 내의 여러 가지 사회/정치적 저항운동들과의 밀접한 연관성 속에서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전통적 관념(특히 예술과 연극에 관한)들을 비판하고 해체시키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행위예술 장르는 배우의 몸을 공연의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몸이 지니는 정치성, 즉 지배 이데올로기의 산물이면서 동시에 저항의 도구인 몸의 복합성을 드러내는 특징을 지닌다. 미국 행위예술의 태동기부터 오늘날까지 꾸준하고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행위예술의 대모" 로젠델은 이러한 행위예술의 특성을 창조하고 발달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전통적인 문학/연극의 언어 중심적인 내러티브가 작품의 "통일성"과 "진실성"을 성취하기 위해 "타자"의 목소리를 억압해 왔다면, 반대로 로젠델의 "행위" 예술은 여성의 몸 깊숙히 억눌려있던 다양한 욕망들을 끌어내어 충돌과 혼돈의 제의를 벌임으로써 기존의 재현적 틀 안에서 자연스럽고 진실된 것으로 "보여"지던 젠더의 개념을 전복시킨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녀는 여성억압과 자연파괴를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보는 생태여성주의의 관점을 자신의 공연에 도입한다. 남성/이성/인간에 의한 여성/자연/동물의 정복과 착취, 파괴의 근원은 모두 주체와 객체, 여성과 남성, 지배자와 피지배자라는 이분법적인 틀을 만들어내는 이성중심주의라는 것이다. 로잰덜은 공연을 통해 여성의 몸과 지구(mother earth)를 상징적으로 동일화시키면서 여성운동과 환경운동간의 연대를 추구하고 있다. 레이첼 로젠델의 행위예술은 갈등의 전개와 해결이라는 전통적인 연극구조의 틀에서 벗어나서 다층적이고 비결정적인 새로운 형태의 공연 모델을 보여준다. 그녀의 공연은 본질적으로 "극"이라기보다는 "기록"이며 표면적인 조화와 안정을 억압으로 규정/고발하면서 인간 정체성의 혼돈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킨다. 관객에게 기존가치의 확인과 안주가 아닌 혼동과 공포에 직면하게 하는 그녀의 공연미학은 데리다가 새로운 연극의 모델로 이해했던 아르또의 잔혹연극과 흡사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연극을 통한 새로운 의미생산에 회의적이었던 데리다와는 달리 페미니스트인 로젠델은 공연을 통한 삶의 변화와 사회개혁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녀의 퍼포먼스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것은 주어진 "진실"에 대한 대안이 아니라, "진실추구" 자체에 대한 대안, 즉 끊임없는 변화와 형성의 "연희적" 과정에의 초대이다. 바로 이 점에서 공연자 로젠델의 정체성은 공연에 선험하지도, 공연의 순간에 현재하지도 않고 오히려 바로 공연의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공연 스타일의 변용과 상충적인 역할들간의 이동을 통해 그녀는 스스로의 "정체성 만들기"의 과정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관객이 목격하게 되는 것은 눈앞에 살아있는 한 인간의 실제경험과 성장의 과정인 것이다. 예술적 기법이나 정치적 입장에 있어서 로젠델은 포스트모더니스트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녀는 허무주의적인 포스트모더니즘의 감성을 넘어선, 희망과 가능성에 대한 여성적 인식 -삶의 경험을 통해서 "전략"적으로 취한- 을 자신의 몸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 이것은 로젠델이 삶을 연속적인 유동(flux)의 과정으로 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을 공유하면서도 그러한 유동성의 본질을 죽은 이미지(simulaculum)의 반복적 순환이 아닌 생명과 변화의 가능성으로 인식하고자 하는 페미니즘의 신념을 강하게 붙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논문정보
  • - 주제 : 어문학분야 > 영문학
  • - 발행기관 : 한국영미문학페미니즘학회
  • - 간행물 : 영미문학페미니즘, 8권 2호
  • - 발행년도 : 2001
  • - 페이지 : pp.33-50 ( 총 18 페이지 )
  • - UCI(KEPA) : I410-ECN-0102-2009-840-005750192
저널정보
  • - 주제 : 어문학분야 > 영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6-9689
  • - 수록범위 : 1995–2020
  • - 수록 논문수 :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