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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문학 , 일본학 편 : 『 원씨물어 (源氏物語) 』의 표현과 방법 - 주작원의 「 Kokoronoyami 」 과 광원씨 - ( 『 源氏物語 』の表現と方法 - 朱雀院の「 心の闇 」と光源氏 - )
Literature , Japanology : The Expression and Method of 『 Genjimonogatari 』 - Suzakuin`s 「 Kokoronoyami 」 and Hikarugenji
김유천(Yoo Cheon Kim)
일어일문학연구 38권 19-43(25pages)
UCI I410-ECN-0102-2009-730-005821162

본고에서는「源氏物語」에 있어서 朱雀院의 女三の宮에 대한「心の闇」(자식에 대한 애정과 번뇌)가 光源氏와 紫の上 주축으로 하는 六條院世界의 변용에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物語의 表現과 方法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것과 관련해서 光源氏의 道心의 문제를 생각해보았다. 먼저 朱雀院을 중심으로 女三の宮와 光源氏의 결혼에 이르는 전개과정을 살펴본 다음 「心の闇」의 表現性에 관해서 논했다.「心の闇」는 자식에 대한 전형적인 심정표현이지만, 한편으로는 맹목적인 시랑(「戀の闇路」)을 뜻하기도 했다. 그리고 시대의 종교적 상황 속에서 現世執着이라는 出家의 갈등의 표현으로 고정화되었으며「無明長夜의 어둠」과도 연동되는 다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다음으로 紫の上와 女三の宮 사이에서 갈등하는 源氏, 자신의 존재성을 재인식하고 出家를 지향하게 되는 紫の上, 그리고 女三の宮의 出家를 결정하기까지의 朱雀院 등 인물간의 관계성과 내면세계를 통해서 六條院世界가 변용되는 양상을 논했다. 朱雀院의「心の闇」는 그 주제성과는 별도로 긴박한 인간관계와 物語상황을 형성하고 인물들의 내면을 조명시켜주는 物語의 <方法>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朱雀院의「心の闇」에서 환기되는 出家와 愛執의 문제가 그의 인물조형 자체보다는 源氏의 문제로서 그려져 있음을 논했다. 중요한 것은 朱雀院을 통해서 紫の上에 대한 源成의 愛執의 모습이 부정적으로 부각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 오히려 出家의 과제와 갈등하는 그들의 사랑과 고뇌의 모습에 인간의 진실과 감동이 추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즉 『源氏物語』의 주제적, 사상적 지향성은 佛敎的 救濟의 論理와는 대립적인 성격의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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