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24.44.108
18.224.44.108
close menu
KCI 후보
문학 , 일본학 편 : 해상타계관 (海上他界觀)의 변천과정 (變遷過程) - 「 상세 (常世) 」 신앙을 중심으로 -
Literature , Japanology : The Change of the view of another world on the sea - focused on the religion of ' Tokoyonokuni '
김후연(Hu Ryon Kim)
일어일문학연구 38권 45-65(21pages)
UCI I410-ECN-0102-2009-730-005821137

日本神話나 傳承으로 전해지는 고대 일본인의 海上他界觀은 그 본질에 있어서 바다 저편에 있다고 하는 오키나와(沖繩)의 `니라이·카나이(二ライ·カナイ)`와 일맥상통하며, 生死의 근원의 세계라고 해야 될 幽暗·豊饒의 수평적 타계인 `네누쿠니(根の國)`, `하하노쿠니(비の國:母國)`에서 분화해서, `토코요노쿠니(常世國)`, `와타츠미노카미노쿠니(棉津見神の國:海神國)`, `토코요노쿠니(蓬萊山)`등의 여러 타계관념과 중첩되어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토코요노쿠니(常世國)의 傳承地는 西日本에서 東日本에 걸쳐서 거의 일본 전국에 확산되어 있어서, 일찍이 `오호나무치(大穴牟遲)·스쿠나히코나(소명비고나)` 의 民間神話, 이른바 묻혀진 古層神話가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일명 토코요노카미(常世神)라고 불리우는 스쿠나히코나(소명비고나)神은「코지기(古事記)』,「니혼쇼키(日本書紀)」를 중심으로 한 國家神話傳承에서는 小人神으로 常世國에서 去來하는 神으로서 묘사되어 있는데 반하여, 『후도키(風土記)』,『만요슈(万葉集)』를 중심으로 한 民間神和에서는 스쿠나히코나(소명비고나)神은 오호나무치(大穴牟遲)神과 더불어 국토를 순례하며 곡물의 종자를 남기는 穀靈神이자, 국토를 만들어서 그 이름을 붙이고 온천을 개척하여 병을 치료하는 신으로서 바위나 동굴에서 거주하는 始原의 존재인 石神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토코요노쿠니(常世國)의 관념은 다른 타계관념과 중첩되어 있어 不分明하기는 하지만, 記紀神話의 논리에서 벗어나 『風土記』『万葉集』등의 민간전승을 중심으로 해서 면밀히 고찰해 보면, 그것이 단순히 요미노쿠니(黃泉國)와 같은 死後의 세계도 아니였으며, 蓬萊山가 같은 理想鄕도 아닌, 生死와 豊饒의 根源地인 `네노쿠니(根の國)`나 어머니의 나라인 `하하노쿠니(비の國)` 가 그 원초적인 모습이였으리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海上他界인 토코요노쿠니(常世國)에 대한 관념은 후대로 갈수록 그 원초적인 모습을 상실하고, 단순히 不老不死와 豊饒를 가져다 주는 바다 저편의 樂土인 `理想鄕(蓬萊山)`으로 변모해 간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