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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문학 , 일본학 편 : 『 금석물어집 (今昔物語集) 』 권 27 , 영귀담 (靈鬼譚)의 의의 - 반사회적 존재로서의 영귀와 제압의 의욕 ( 反社會的存在としての靈鬼とその制壓への意欲 ) -
Literature , Japanology : An Analysis on Book 27 of Konjaku - Monogatari - Syu
이시준(Si Jun Lee)
일어일문학연구 38권 193-214(22pages)
UCI I410-ECN-0102-2009-730-005821228

「今昔物語集」(이하 「今昔」로 약칭)卷二七은「本朝付靈鬼」라는 副題로 四五개의 설화를 收錄하고 있다. 본 논문의 주제는「今昔」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靈鬼譚」을 배치하였을까하는 점에 있다. 고찰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佛法部가 아니라 世俗部에 배치된 이유에 관해서 인데 怪異의 機能差에 그 대답을 찾았다. 즉, 卷二七 怪異譚은 佛法에 의해서 制壓되고 佛法의 權威를 强調하는 佛法部와 달라, 각 이야기의 전체 혹은 卷전체를 좌우할 정도의 佛法의 위력은 보이지 않는다. 명확하게 佛法의 世界로부터 동떨어진 이질적인 현실세계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佛法部의 鬼가 등장하는 이야기와의 비교,「觀音助ケ給へ(도와 주십시오)」라는 표현의 기능을 통해서 이 점을 논증했다. 두 번째로, 靈鬼의 反社會的·反王法的인 性格에 대해서인데, 인간을 위협하고, 농락하고, 잡아먹고 해서 인간세계의 질서를 혼란시키는 행위에서도 충분히 논증될 수 있지만, 필자는 일상의 세계가 異界의 世界로 뒤바뀌는「活動의 時間」과「活動의 장소」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세 번째로, 편자의 의도에 관해서인데 다음의 두가지 사항, 즉靈鬼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제시하는 기술과 靈鬼를 凝視하고 그것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기술에 주목했다. 먼저 「今昔』편자는 피해를 입은 원인에 주목하고 그것을 밝히는 데에 일차적인 관심이 있었다. 제靈鬼로부터 어떻게 하면 신변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을까 하는, 「立ち寄るな, 宿るな(들르지 마, 잠자지 마」型으로부터 잘 알 수 있듯이 매우 卽物的, 實用的, 素朴한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今昔』는 어둠 속의 靈鬼를 끝까지 확인하려 한다. 「보다」「새벽」이라는 표현이 빈번하게 보이는 것은 靈鬼의 정체를 될 수 있는 한 보려고 하는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왜「보는」것에 집착하고 정체를 밝히려고 하는가 하면, 그것이야말로 靈鬼를 제압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일단, 靈鬼를 확정하면 인간은 자신이 갖고 있는 靈鬼의 지식을 활용하여 靈鬼를 제압하려 한다. 확정한 결과에 의해서 각靈鬼는 卷二七에 部類되어 配列된다. 靈鬼에 대처하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이 卷二七의 構成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이다. 表現 레벨과 說話의 配列(구성)레벨 등에 걸친 이상의 점을 종합해 보면, 卷二七의 의도는 인간의 질서밖에 있는 그들을 이야기하고 또 질서를 잡는 것에 의해서 어둠 속의 세계에서 끌어내어 그들을 이해하고 질서의 세계로 포섭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卷二一부터 卷二五까지 그려진 「국가」 中心主義를 염두에 두면 王朝의 치부를 드러내는 의미로 밖에 갖고있지 않은 靈鬼譚이 한 권으로 정리된 의의는 크다 할 수 있다. 왜냐하면 王法世界전체를 이해하고 질서지우려 한 장대한 구상 하에 배열되었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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