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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형태론에서 ‘ 어근 ’ 개념
On the ' root ' notion of Korean morphology
이재인 ( Jae In Lee )
배달말 28권 93-112(20pages)
UCI I410-ECN-0102-2009-710-005132040

이 글은 이익섭(1975)의 어근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복합어의 구성성분으로 참여하고 있는 몇 가지 형식들에 대해 그 개념 적용상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명해 본 글이다. 어휘족에 속하는 어휘들에 대해서는 추상적인 어근을 설정함으로써 형태의 역사적 발달을 전제한 어근 분석을 시도했고, 단어/어간이 의존형태로 단어형성에 중심부로 참여하는 절차를 어간의 어근화로 설명해 보았다. 그리고 `털이범, 걸림돌`의 `털이, 걸림` 등과 같이 명사형이긴 하나 그 자립성이 약하여 독립된 명사까지는 되지 못한 채 합성어의 구성성분만을 이루는 형식과 사이시옷을 가진 합성명사에서 `선행성분-ㅅ`의 형태 등을 의존형태로서 단어형성에 중심부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어근으로 분석했다. 한편 `[[비가 올듯/법/만]-하다]`의 선행성분과 같이 통사적인 구성이 하나의 어근에 상당하는 형식도 단어형성의 차원에서 어근으로 볼 수밖에 없음을 보았다. 한자어는 많은 경우 국어에 수용될 때 어근의 자격으로 수용됨으로써 단어형성에 참여하는 양상에서 단어로 참여하는 경우와 차이가 드러남을 보았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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