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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초기소설의 성격
Characteristics of The Early Novels in East Asia
안동준(Dong Zoon Ahn)
배달말 28권 209-249(41pages)
UCI I410-ECN-0102-2009-710-005132095

14세기에서 17세기에 걸쳐 나타나는 동아시아 초기소설인 중국의 전등신화(剪燈新話), 한국의 금오신화, 베트남의 전기만록(傳奇漫錄), 일본의 가비자(伽婢子)를 대상으로 하여 그 성격을 살펴본 결과, 사전적(史傳的) 전통과 설화적 전통이 충돌하여 새로운 서사물인 소설이 등장하게 되었음을 발견하였다. 이시대 동아시아 초기소설은 공통적으로 중세적 가치관의 혼란 양상을 일원적 세계관으로 수렴하여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설화를 개작하여 시대 현실을 이야기하고 비판하는 새로운 수법을 드러내었으며, 문학사상사적인 측면에서는 중세의 몰락을 표명하는 과도기적 문학의식을 보여주어 고분(孤憤),모노아와레(物哀れ), 점멸(漸滅)과 같은 미의식을 낳게 하였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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