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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금애기 " 이야기의 공간
The Space of 「 Dang Geum Ai Gi`s 」 story
이영지(Yeong Ji Yi)
배달말 29권 185-215(31pages)
UCI I410-ECN-0102-2009-710-004454423

우리나라 신화에 대한 연구는 기록에 전하는 건국신화와 입으로 전하는 무속신화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신화를 말하면 대개 건국신화를 중심으로 생각하여 왔다. 건국신화는 나라를 세운 건국주들을 신화화하여 그들의 능력과 위엄을 더하려는 정치적 이유가 목적일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신화가 세상을 만들고 일으킨 본모습에 대한 상상력으로 볼 때 무속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참된 신화라 할 것이다. 여기서는 무속 신화 중 "당금애기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 신화의 공간을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논의된 당금애기 이야기는 하늘신 제석신과 땅신인 당금애기가 결합으로 새로운 신을 탄생시킨 이야기로 해석되어왔고 또 당금애기가 사는 공간을 인간세상으로 이해해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당금애기는 땅신도 아니고 인간세상의 사람도 아닌 것을 그들이 살아가는 공간의 성질을 살펴 알 수 있다. 제석신이 사는 천상궁과 당금애기가 사는 서천서역국 둘 다 신들의 세계이며 그들은 각자 다른 대립적인 신들로 보인다. 그리고 신들이 불교적이고 도교적인 겉모습을 하고 있는 것들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변화된 배척의 결과로 보인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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