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과거 중심부는 초기에는 중심기능의 밀집으로 도시성장의 핵을 이루었으나, 도시의 성장과 더불어 도시기능이 분산·재편되면서 도시 내의 한 지역으로써 정체, 혹은 쇠퇴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구도심의 기능 활성화라는 이슈가 최근 대도시 지방 정부의 핵심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그러한 구도심 지역활성화와 이와 관련된 경관의 변화를 장소만들기 개념을 통해 이론적으로 분석해 보고, 인천구도심지역을 사례로 그 적용가능성을 탐색해 보았다. 구도심의 기능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필요한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거주민들에 의해 부여된 구도심의 장소적 의미를 새롭게 재구성하여 발전 방향 수립의 기초로 삼는 작업이다. 특정한 지역은 그 지역을 점유한 거주민들에 의해 누층적인 의미를 부여받고, 끊임없는 재생산의 과정을 거친다. 특히 포스트모던 도시에서 강조되고 있는 도시발전의 문화적 전략의 수립에 있어서는 이러한 장소적 의미의 재해석 및 재구성 작업이 필연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

Old urban center, although it functioned as a core for urban growth, used to have experienced stagnation or degeneration as urban central functions have scattered to newly developed suburban centers. In recent years, urban local governments have paid attention to how the degenerated places of urban center are respecialized and revitalized. This research deals with the theoretical logics of ‘place-making’ for the regeneration of old urban center and applies them to the old urban center of Incheon city, Korea. The most important thing which should be done before making various plans for revitalization of old urban center, is to reinterpret and reconstitute the meanings of places. Particular places have been given new meanings and thus reproduced by the residents as time goes by. This work of reinterpretation and reconstitution of places is significant especially for a local government trying to go ahead with cultural plans for local development in a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