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세계화와 함께 국내 외환위기는 외자유입을 야기시켰으며, 이로 인해 국내 금융공간에서는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외국인이 제1대 주주인 국내 외자유치은행과 함께 국내 금융시장에서 소매금융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은행에 초점을 맞추어 외국계 금융자본 유입에 따른 국내 금융공간의 변화에 대해서 고찰해보고자 하였다. 외자유치 이후 시기인 2001년에는 국내 외자유치은행 각각 다른 특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제일은행은 전국적인 점포망 확장, 외환은행은 대도시 위주의 영업,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은 서울에서의 영업망 확장이라는 특징을 각각 보여주고 있다. 시티은행과 홍콩상하이은행은 종로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영등포구에만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점차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내 외자유치은행은 점포를 역세권, 교차로, 그리고 버스정류장, 아파트단지 내 또는 입구에 설치함으로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입지시키는 반면에, 외국은행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은 고려하지 않고 자동차를 이용한다는 특성을 고려해 접근이 용이한 대로변과 주차시설 확보가 용이한 지역에 점포를 입지시키고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changing characteristics of the financial space in accordance with foreign financial capital investment into the Korean financial sector before and after 1997 economic crises in Korea. We focus two different type of banks such as foreigner owned domestic banks and foreign branching banks in terms of their location oriented strategies and spatial patterns of branch offices. There are quite different locational preferences between the foreigner owned domestic banks and foreign branching banks. The foreigner owned domestic banks prefer the advantageous location of high public accessibilities nearby bus stations and subway stations, while foreign branching banks prefer the car oriented location with large parking spaces and road facilities in reflecting their retail banking business strategies for niche mark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