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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문학 , 일본학 편 : 즈모 (出雲) 신화의 형성과정 - 國讓り神話 를 중심으로 -
The Process of formation of Izumo Myth - Focusing on Abdication Myth of Izumo
김후련(Hu Ryun Kim)
UCI I410-ECN-0102-2009-730-004445819

이즈모신화의 형성과정에는 두 가지 체계화 과정이 존재한다. 하나는 出雲각지의 지방전승을 하나의 체계신화로서 정리한 이즈모노쿠니노미야츠코노 칸요고토(出雲國神賀詞)이며, 다은 하나는 여러 씨족의 전승을 하나의 체계신화로서 정리한 記紀의 出雲神話이다. 出雲神話의 성립은 出雲地方의 농어민의 소박한 出雲傳承을 토대로 해서, 사제왕 오오나무치의 계승시겡서 오오나무치의 제사권을 장학한 出雲 國司(國造)의 취임식으로 이행되는 과정과, 出雲의 민간전승에서 記紀의 出雲神話로 이행되는 두 가지 방향을 상정할 수 있다. 따라서 記紀神話의 국가양위(國誇り)신화를 반드시 중앙의 정치적 이념에 의한 산물로 당정할 수만은 없다. 왜냐 하면 出雲의 통합과정에 있어서 出雲 내부의 민간전승도 필연적으로 황실의 체계신화처럼 점차 그 구조를 확대해 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出雲地方에 산재하던 遊離神話를 體系神話로서 통합되는 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記』『紀』와 『出雲國風土記』에 서로의 정치적 필요성에 의해 각각 다른 형태로 수록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出雲 내부의 각각의 씨족 사이에 전해지던 씨족적 遊離神話를 出雲臣氏의 씨족적 體系神話, 즉 出雲國神賀詞로서 통합한 것은 다름 아닌 出雲 국사(國造)의 정치적 판단에 의한 것이다. 出雲國造는 神賀詞의 奏上式을 통해서 記紀의 出雲神話와는 상반되는 자기주장을 하는데, 그 이유는 만일 記紀의 出雲神話의 내용을 그대로 묵인하면 出雲와 하등의 관계도 없는 나카토미(中臣)씨의 선조인 타케미카즈치(タケミカツチ)가 국가양위를 주도한 공로자가 되고, 자신의 선조인 아메노호히(アメノホヒ)는 황실의 배반자로서 낙인이 찍히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래의 『국가양위(國誇り)』신화의 운형은, 우이(意宇)에 본거를 둔 出雲國造의 선조인 아메노호히가 모노노베(物部)씨의 선조인 후츠누시(フツヌシ)의 후원 하에 키즈키(杵築)의 사제왕인 오오나무치(オオナムチ)의 제사권을 장악하고 그를 出雲大社에 鎭坐시킨 綠起譚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神賀詞 奏上의 初見은, 元正朝의 雲龜二年(716) 二月. 즉 나라(奈良)시대이지만, 神賀詞의 『顯現神과 大八島國을 통치하시는 천황(明つ御神と,大八島國知ろしめす天皇』이라는 표현은, 문헌에서는 몬무(文武) 元年(697) 八月의 센묘(宣命)第一詔에 처음 나타난다. 또한 황손의 수호신으로서 코토시로누시노카미가 우나테(うなて)에 받들어모셔지고, 카야나루미노미코토가 아스카(飛鳥)에 모셔지던 시대라는 표현에 따르자면, 아스카에 도읍이 있었던 텐무(天武)시대의 전후이다. 이는 記紀神話의 성립과 거의 동시대에 해당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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