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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문학 , 일본학 편 : 『 원씨물어 』 에 나타난 훈상의 의미 - < 후견인 > 으로서의 훈를 중심으로 -
A Meaning of the Kaoru image in Genji - monogatari
이상경(Sang Gyeong Lee)
일어일문학연구 41권 41-56(16pages)
UCI I410-ECN-0102-2009-730-004445920

본 논문에서는, 일반적으로 출생의 비밀과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고뇌하는 인물로 이해되는 宇治十帖의 주인공 薰를<後見人>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여, 그에게 맡겨진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우선<八の宮와의 約束>에서는 <후견인> 薰像의 발단으로서, <道心>을 바탕으로 부모처럼 딸들의 <後見>을 하기로 한 薰와 八の宮와의 約束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이 약속이 이행되기까지 흔들리는 薰의 내면세계를 2, 3절에서 추적해 보았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八の宮의 딸들이 사는 宇治는 薰의 出生에 관한 秘密이 있는 곳으로 불안에 휩싸인 薰는 大君에게 結婚을 강요한다. 하지만 大君는 죽음으로 結婚을 거부하며, 죽은 大君에 대한 <사랑>으로 薰의 마음은 방황하게 되고, 결국 薰의 마음은 中君에게로 향한다. 薰는 大君와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中君에게는 지금까지 부모 같은 <後見人>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大君의 유언과  宮의 개입 등을 계기로 薰는 中君에 대해 <後見人으로서의 自覺>을 갖게 된다. 그럼으로써 <道心>을 바탕으로 한 <後見人>이라고 하는 八の宮와의 約束도 지켜질 듯 하였다. 그렇지만 젊은 薰의 내면 세계가 그렇게 간단치 만은 않았다. 薰의 마음은 大君의 그림자를 찾아 흔들리기 시작한다. 젊은 薰에게서<사랑>을 배제할 수 있는가 하는 과제가 부상되는 것이다. 그러나 大君를 닮은 浮舟를 방치한 것을 후회하고 反省한다. 이렇게 해서 大君를 追慕하며 슬퍼하던 薰의 마음에 <道心>이 되살아난다. 그리고는 浮舟의 遺族을 <後見>한다. 다시금 <後見>이라는 八の宮와의 約束이 지켜질 듯한 것이다. 그러나 살아 있으면서도 浮舟가 자신이 보낸 小君를 만나지 않자 薰는 浮舟를 의심하게 된다. 아직도 <사랑>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그렇지만 <흔들리는 薰의 意味>를 추측하면서 예견되는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薰가 이윽과 出家한 浮舟를 <後見>하게 되고, 薰의<道心>을 바탕으로 한 <後見人>이라는 八の宮와의 約束도 지켜지게 되며, 薰의 <사랑>을 이끌어 낸 잠재적인 죄의식도 <救濟>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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