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1990년과 2000년의 비교시점을 정하고 동일한 변수군을 사용하여 인자 부하량의 변화와 인장의 설명량을 살펴봄으로써, 1990년대에 들어와 한국도시체계가 가지는 잠재적 차원의 특성을 고찰하였다. 1990년대를 거쳐 인구규모가 가장 중요한 차원으로 나타나며, 도시체계의 설명력이 정체 및 저성장형 도시 차원에서 성장 및 근대형 도시 차원으로 옮겨져, 신도시와 구도시들 간에 극명한 지역차이성과 함께 도시서비스기능과 기반시설수준 및 도시환경이 새로운 설명력을 가진 차원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국의 도시체계는 수도권지역이 접근성과 집중도에서 우세하며, 비록 인터넷시설이 지방 도시들을 중심으로 허브-스포크망을 구축하고 있지만 고속도로망과 항공망 등에서 연결의 흐름을 결정할 수 있는 연계성이 지방 도시 상호간에 미약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도시체계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This paper intends to examine the hidden dimensions of the Korean urban system in the 1990s by using factor analysis on 37 variables from 1990 to 2000. The urban population size is the most important dimension in explaining the urban system in the 1990s, followed by contrasted features between new urban places and old urban places, urban service functions, urban infrastructure, and urban environment as new emerging urban dimensions. It is hard to clearly mention the establishment of urban network system in Korea because of the high concentration toward Seoul Metropolitan Region and weak horizontal connection between major provincial centers, concerning hihgway network, airtraffic network and internet infrastru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