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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첩해신어』에 의한 이중 「を」구문에 관하여
A Study on the Double "wo" (of Japanese) Sentence in the "Cheopheasineo"
박창규 ( Chang Kyu Lim )
UCI I410-ECN-0102-2009-730-003818041

한 문장에서 동일한 格이 두 번 나타나는 이른바 格重出현상은 비문법적이라 하여 현대 일본어에서는 인정되지 않는다. 格이란 名詞類가 문장 안에서 어떠한 자격으로 다른 낱말과의 관계를 갖는가 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므로 동일한 격이 나타난다는 것은 비문법적인 문장, 또는 비논리적인 문장으로 취급된다. 그러나 ?解新語 원간본에는 二重 「を」가 나타나는 용례를 8개나 볼 수 있다. 본고는 岩?悅太郞(1942,1977)등의 선행연구에 의해 지금까지 저자 강우성의 오용이라고 지적된 바 있는 이중「を」구문이 당시의 일보어로서는 정당하였고 문법적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했다. 그 근거로서, 첫째, 일본어에는 본래 ‘대상어’를 명시하지 않았으며, 특히 강조하여 명확히 나타낼 필요가 있을 경우에만 조사 「を」가 사용되었다는 점, 둘째, ?解新語가 쓰여진 17세기 초의 조사「を」는 현대어의 격 개념과는 다른 격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셋째, 이중「を」구문이 개수·중간본에서 수정되지 않았다는 점, 넷째, 이중「を」구문에 대응하는 국어가 「을/를」구문으로 될 수 없으므로 母語에 의한 간섭으로 이중「を」 구문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 다섯째, 현대 일본어에서도 이중「を」가 실제로 나타난다는 점. 여섯째, 이중「を」구문의 선행하는 「を」는 山岸德平(1945,1958), 山口明穗(1982,1987), 鎌田良二(1979), 金田一春彦編(1988)에서 論하는 「に對して」의 의미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점을 근거로 필자는 格을 3 단계(‘형식레벨’‘통사레벨’‘의미레벨’)로 파악하여, 이중 「を」구문의 선행하는 「を」는 문장 표면에서는 「を」격의 형식을 취하나, 통사적으로는 간접목적어의 기능을 담당하며, 의미적으로는 ‘강조’를 나타낸다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즉 ‘피사역자(동적주체)’와 ‘동작등이 향하는 대상’을 강조하기 위하여 「を」가 사용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용례8)를 제외한 다른 이중 「を」구문은 당시의 일본어로서 비문적인 구문이라 단정지울 수 없다고 본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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