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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안심사본 〈진언집〉과 망월사본 〈진언집〉의 비교 연구
안주호 ( An Ju Ho )
배달말 31권 175-196(22pages)
UCI I410-ECN-0102-2009-710-003144793

이 글은 진언집의 형성과정과 최초의 진언집인 안심사본(1569년)과 진언집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망월사본(1800년)의 언본과 실담장을 비교해 본 것이다. 진언은 번역해서는 안 되는 불번어인데, 한글이 창제되기 전까지는 한자로 음역한 진언들이 보이며, 한글이 창제된 후에는 한글로 활발히 음사하는 작업이 행해졌다. 진언집의 최고형태로 보이는 안심사본에서는 당시의 한글 음사의 기준이 된 언본16자모와 실담문자 50개의 음을 한자와 한글로 대응시켜 놓았는데, 이것은 당시에 읽히던 현실음으로 표기한 것이다. 이후에 만연사본(1777년)에서 용암화상은 잘못된 범어음을 수정하였으며, 이것을 저본으로 수정한 것이 망월사본이다. 망월사본에는 진언집총론, 실담장해의총론, 흥무정운지도, 진언집범례, 언본16자모, 범본오십자문실담장의 제목으로 실담문자와 한글표기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 진언집의 집대성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안심사본은 당시에 관송되던 현실음을 중심으로 표기한 것이라면, 망월사본은 범어음에 맞게 이상적으로 한글 음사를 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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