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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대명률직해〉에 나타난 "위유"에 대하여
박용식 ( Park Yong Sig )
배달말 31권 197-211(15pages)
UCI I410-ECN-0102-2009-710-003145518

<대명률직해>에 나타나는 `爲有`는 15세기 국어의 `-ㅎ、야 잇/이시-`에 대응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이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는 없었다. 이 글은 `爲有`는 `*爲良有`를 나타내는데 `良`은 어말어미, `有`는 선어말어미로 보고 있다. `爲有`에 어말어미 `良`의 생략을 추정한 근거는 아래 ①-③과 같다. ① `爲有`와, 15세기 국어의 `ㅎ、야 잇/이시-`는 `완료·지속`의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같은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선행용언과 통합하는 양상도 같다. ② <대명률직해>에는 `爲` 뒤에서 `良`을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③ `爲有`에는 `완료`의 의미가 있는데 이 `완료`의 의미는 `有`의 의미가 아니라 `*爲良有`에서 `良`의 의미이다. 그리고 `爲有`의 `有`가 선어말어미가 아니라 보조용언의 어간으로 추정한 근거는 아래와 같다. ④ `-어시-`는 `-어 이시- > -에시- > -어시- >었`의 문법화 과정의 2단계 변화형으로 월인석보(1459)로부터 5년 뒤에 간행된 능엄경 언해(1464)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으므로 14세기 국어에는 `-어시-`가 존재했다고 보기기 어렵다. ⑤ 15세기 이전의 국어사 자료인 향찰이나 구결 자료에서 선어말어미로 쓰이는 `-잇-`이 나타나지 않는다. ⑥ 통사론적 구성에서 형태론적 구성으로 변한 `ㅎ、야 잇- > ㅎ、잇-`의 변화는 상정할 수 있어도 형태론적 구성에서 통사론적 구성으로 변하는 ` *ㅎ、잇- > ㅎ、야 잇-` 현상은 설정하기 어렵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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