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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한국 현대시 텍스트의 시적 주체 분열에 대한 연구 -김기림, 이상, 백석의 시를 중심으로-
장도준 ( Jang Do Jun )
배달말 31권 239-267(29pages)
UCI I410-ECN-0102-2009-710-003145250

본 연구는 현대시 텍스트들, 특히 모더니즘 시인들(김기림, 이상, 백석)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시적 주체의 성격에 대한 연구이다. 그들의 시에서 시적주체가 통합되거나 분열되는 양상은 어떠하며, 주체의 양태가 시의 미적 의미에 어떻게 기능적으로 작용하며 세계에 대응하는 한 전략일 수 있는지를 연구해 보았다. 그 결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김기림의 시가 서구적 풍물의 표피적 수용과 모더니즘의 충분한 이해와 내면화에 실패했고 그의 시의 주체가 강변적이고 설득적이며 모더니즘적 계몽가로서의 주체로서 식민지 현실을 체험적으로 드러내지 못한 여행객으로서의 주체라면, 이상 시의 주체는 불안한 시대의 불안과 분열상을 내면화함으로써 모더니즘의 주체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분열된 주체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은 근대의 해체적 인식을 가장 앞서 실천한 당대의 진정한 모더니스트였다 할 것이다. 백석은 그의 시 속에 성인과 어린이 화자를 교묘하게 통합시켜 놓음으로써 과거적 기호의 현재화를 성취하면서 과거적 감상주의를 극복하는 동시에 식민지 현실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려고 노력한 시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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