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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근대 영국소설에 나타난 성차와 계급의 기호로서의 중간계급 여성의 몸
The Significance of the Middle-Class Women`s Body in the Modern British Novel
김진아 ( Kim Jin A )
UCI I410-ECN-0102-2009-840-003119835

미셀 푸코(Michel Foucault)는 『감시와 처벌』(Discipline off Punish)과 『성의역사』 (The history of Sexuality) 그리고 『권력과 지식』(Power and Knowledge)등의 저술에서 근대적인 훈육적 관행(학교, 병원, 감옥, 공장에서의 관행)들과 훈육적 담론(의학, 인구론, 정신분석학)들이 어떻게 근대적인 몸을 만들어 내는지를 밝히고 있다. 즉 그는 근대의 제도적 장치들이 어떻게 "점차 세련된 경로를 통하여 개인들과 그들의 육체, 몸짓 및 일상행위에 접근함으로써" 몸을 "권력의 효과"로 만들어 내는가, 그리고 권력의 미시물리학(micro-physics)이 어떻게 몸을 통해 작동하는가를 밝히고 있다(1980, 58, 151). 푸코는 근대 자본주의 사회 내에서 어떻게 여러 감시체제들을 통해 몸이 생산하고 노동하는 유순한 몸으로 구성되는지,어떻게 18세기, 19세기에 인구문제 및 시민들의 건강과 질병이 정부의 주된 관심사가 되고, 생명을 생산하는 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성담론이 폭발하는가 등을 자세히 분석해주고 있다(1978). 그러나 산드라 바트키(Sandra Bartkey)외 여러 페미니스트들이 지적하듯이 푸코는 몸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근대적 몸의 형성과정을 그려내므로, 몸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경험이 다를 수 있고, 남자와 여자의 몸이 다른 제도적 장치들에 의해서 다른 식으로 구성된다는 점에는 아무런 관심도 표명하고 있지 않다(Bartkey 132). 이 글에서 필자는 푸코의 글에서 빠진부분, 즉, 근대사회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여성의 몸이 어떤 제도적 장치들에 의해 어떻게 남성의 몸과 다른 몸으로 태어나고, 이런 여성의 몸은 어떤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갖는지 등의 문제를 당시 영국소설과의 연관관계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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