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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만화 아스테릭스에 나타난 관용구와 표현의 한-불 대역어 구축 연구
Etude des equivalences de locutions et termes traduits du francais vers le coreen dans la bande dessinee Asterix
이혜영 ( Hye Young Lee )
불어불문학연구 57권 239-257(19pages)
UCI I410-ECN-0102-2009-760-002390639

현재 교육 시스템에서는, 언어 교육에서 중요한 시각적 요소를 충족시켜줄 만화장르를 수용하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인간의 언어는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만화의 대사는 새로운 표현과 언어 변화 연구에 더 없이 훌륭한 어학 실습 교재가 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 이질성에서 비롯한 번역의 문제점들을 만화 번역의 구체적인 실례를 통해 제시하고자 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번역사가 지녀야 하는 기본적인 자세는 무엇일까? 우선 원문의 의도와 문체를 살려야 하고, 관용구나 언어 유희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번역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궁극적으로는 독자들에게 원문 그대로의 감동을 전달해 주어야 한다. 결국, 번역 과정은 언어 지식 못지않게 언어 외적 지식을 상당부분 필요로 한다. 관용구 표현의 실례에서는 도착어와 등가 성립이 어려워 번역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표현들을 다양한 번역의 방법과 과정을 통해 대역어를 구축함으로써 번역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관용어 번역의 어려움은, 언어 외적 지식의 높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언어적 측면만을 강조하는 현 번역사 교육 및 양성 시스템에서도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번역은 언어의 재창조 작업이다. 번역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인 언어 유희와 관용구는 원작자의 의도에 맞는 근접한 등가를 찾아 원문에 충실한 번역을 해야 한다. 여기에는 번역사의 언어에 대한 감수성과 자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번역사는 등가 설정에 있어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하며, 감수성은 물론이고 비판적인 능력 또한 갖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어 외적인 다양한 지식과 창조적인 자질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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