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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주의자의 서양에 대한 창조적 오해와 모색 - 현대 신유가의 서양 철학 이해에 대한 비판적 검토 ; 칸트 철학의 유학적 재해석 - 모종삼의 도덕 형이상학을 중심으로
유동환
시대와 철학 9권 1호 101-130(36pages)
UCI I410-ECN-0102-2008-150-001738484

현대 신유가 3세대를 대표하는 모종삼의 `도덕 형이상학` 이론의 구조를 분석하였다. 모종삼은 근대 이래로 중국이 근대화에 성공하지 못한 원인을 철학적으로 고찰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 마련에 몰두하였다. 피는 다른 전통주의자들과는 달리 현대 문명의 핵심인 과학과 민주(新外王)를 적극 수용할 것을 주장하였다. 다만 그 수용의 근본 토대는 전물 유학의 도덕(內聖)에 근거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서 서양 근대 정신의 원천인 칸트 철학을 수용·개조·초월하여 유가 정신과 결합시켜 새로운 `도덕 형이상학`을 구축하였다. 칸트가 존재론적으로 분리시켜 놓은 현상과 물자제의 두 단층을 자신의 독특한 `두 층의 존재론`으로 통일시켜 인간 주체의 대상에 대한 집착 여부로 환원시켰다. 그리고 이 두 층 사이의 통일적인 인식을 위하여 이지와 직관을 통일한 `이지적 직관`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상의 전제 아래 본질적인 도덕 주체인 양지가 현상계를 인식하는 지성 주체와 정치 주체로 전환(추락)한다는 `양지감함설`을 제시하여 도덕이 과학과 민주의 가능 근거가 됨을 논증하였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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