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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근대 전환기 <옥소선(玉蕭仙) 이야기>의 개작 양상과 그 의미
The meaning and characters by the process of remaking story at the transition periods to the modern times
김준형 ( Joon Hyeong Kim )
UCI I410-ECN-0102-2008-810-002550434

이 글은 1930년대에 새로 쓰여진 <옥소선 이야기>, 즉 『동아일보』와 『병자임진록』에 실린 <옥소선>과 『월간야담』에 실린 <소설정획첨고인>을 통해 당시 야담이 어떻게 개작되었는가를 주목하였다. <옥소선 이야기>는 남녀간의 애정과 가족간의 결합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조선 후기에 편찬된 야담집 가운데는 두 경향 중 어느 한 쪽이 일방적인 우위를 차지한 경우가 없었다. 애정과 가문을 굳이 분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거나, 분리해서는 이야기가 지닌 묘미가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1930년대에 오면서 애정과 가문이라는 두 축이 애정 쪽으로 완전히 기운다. 그것은 당시 시대적인 분위기가 대가족제도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있었기에 가문의 축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비판적인 견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옥소선>이나 <소설정획첨고인>도 이러한 배경에서 형성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통속적인 형태로 쓰인 야담은 전대의 야담의 틀이나 주제의식을 준용하지 않는다. 당대의 시대적인 분위기나 대중들의 기호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야담도 그 기호에 따른 방향으로 변개시켰던 것이다. 그것은 야담이라는 하나의 장르가 어떠한 형태로든 멈춰있지 않고, 변화된 시대나 변화된 대중들의 기호에 따라 늘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움직이고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가족 제도보다는 애정에 관심이 높았던 시대적인 분위기와 대중들의 기호에 맞춰 변모된 <옥소선 이야기>를 통해 야담이라는 갈래가 근대 전환기에도 생생한 움직임을 보였음을 확인케 한다.

This thesis researched the process of remaking Yadam by observing the written in 1930th and story in Montly Yadam story tells the love of lovers and the reunion of a family. They are coexistence within a story in Yadam-collections at the late Chosun dynasty. Love and family are combined together for the beauty of story, or there are no necessity for separating them. By the way generally the point of story is in love at the 1930th. That because there is the flood tide of dissatisfaction with the family system in the 1930th. And also, the 『Montly Yadam』 which was intended to commercial and old printing type novels are apt to this tendency. The reason why story was remaking to emphasis the love of man and woman, resulted in this atmosphere.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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