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는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기업이 필연코 추구해야 하는 과제이다. 이러한 국제화의 당위성에 비하여 경영자들은 국제화의 실행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현실이다. 국제화의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기업의 경우, 이러한 실행상의 난점이 부각되고 있다. 본 연구는 삼성그룹의 미래전략그룹의 사례를 분석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국제화의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1997년 설립 시점부터 2006년까지의 심층적인 역사적 자료와 인터뷰를 기반으로, 삼성그룹은 어떻게 국제화를 실제 진전시키고 있는가를 설명한다. 본 사례는 조직구성요소의 가장 미묘할 수 있는 인적자원(사람)을 통해 국제화를 추구하는 비교적 드문 경우를 보여준다. 10여년의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서 미래전략그룹은 삼성의 국제화에 의미있는 공헌을 하고 있다. 사례에서 드러나는 바와 같이, 기업의 국제화는 뛰어난 전략의 수립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조직의 변화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국제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조직변화의 핵심에는 결국 사람의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Globalization is a management imperative for companies aspiring to become serious players in the world market. While being well aware of the importance of globalization, companies tend to find it difficult to implement largely because they do not know specifically how to do it. It is particularly true to many Korean companies. The present paper is an exploratory study to uncover methodologies of or approaches to globalization. Specifically, it analyzes the case of Samsung Global Strategy Group (SGSG) with the historical data since its inception in 1997. The case illustrates a rare case of globalization by changing perhaps the subtlest element of an organization, i.e., people. Overcoming the initial difficulties, SGSG is now achieving the twin goals of globalizing Samsung and developing global managers. As revealed in the case, globalization is to be seen as change management. Korean companies may learn important lessons from the case by gaining insight that globalization is much more than brilliant strategies. It comes only when the organization globaliz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