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에서는 조선통신사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에서는 통신사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기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일본 학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조선통신사"라는 용어가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서에서 사용되는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1682년의 문서를 중심으로 일본대마도에서 쓰여진 종가 문서를 조사하고, 한국의 역사 문서인 朝鮮王朝實錄 등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朝鮮王朝實錄에서는 "조선통신사"라는 용어가 선조 때 일본 측 발언을 인용한 부분에만 사용이 되었고, 대마도 종가 문서에서는 조선 측의 문서를 필사(筆寫)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통신사"라는 용어가 사용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한국 측 입장에서는 通信使, 日本通信使, 日本國通信使가, 일본 측 입장에서는 조선시대 사절단 명칭을 信使라는 용어로 기술하는 것이 적절할지도 모르지만 對馬藩에서 통신사와 통신이라는 용어를 기록 문서에 쓰지 않은 이유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