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특정한 사회이론에 의지해서 형식적 평등, 실질적 평등, 도덕적 평등이라는 세 가지 평등의 층위(layer)를 구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약한> 의미의 평등주의를 <강하게>, 그리고 <강한> 의미의 평등주의를 <약하게> 정당화 하고자 한다. 루만의 기능적 사회분화 이론에 의지해서는 약한 평등주의가 아주 근본적 차원에서 근현대사회의 조직원리임을 밝히고, 하버마스의 사회이론에 의지해서는 정치적으로 가용한 공동자원에 한하여 강한 평등주의가 성립할 수 있음을 보인다. 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이글은 평등을 사회통합의 한 변수로 자리매김한다.

In this paper I seek to distinguish three layers of equality－namely formal, real, and moral equality－and to justify on the one hand a weak egalitarianism strongly and on the other hand a strong egalitarianism weakly. Relying on Luhmann`s theory of functional differenciation of society, I show that weak egalitarianism represents the organizing principle of modern society on the fundamental level. Drawing upon Habermas` social theory, I propose strong egalitarianism as one of the alternative policies with regard to the resources collectively disposable. This discussion leads us to locate the equality principle as a variable of social integ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