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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유토피아 - 2000년대를 향한 반성 - 위기와 니힐리즘 그리고 유토피아 - 헤겔 , 니체 , 하이데거를 중심으로 -
연효숙
시대와 철학 10권 1호 74-94(21pages)
UCI I410-ECN-0102-2008-150-001737907

서양 역사에는 시대의 전환점마다 다양한 양상의 위기가 있어 왔고, 위기에 대한 대처는 다양한 유토피아의 기획으로 나타났다. 그리스의 소크라테스적 각성의 전통에 서 있는 서양의 근대적 주체는 계몽주의적 기 획 아래 합리적, 형이상학적 유토피아를 계획했다. 헤겔에게 서 정점 을 이루는 합리적 유토피아 속의 근대적 주체는 폐쇄적 체계성과 역사에 대한 과잉봉사로 니체에 의해 신의 죽음으로 마감된다. 니체는 근대적 주체의 죽음을 신의 죽음으로 선언하고, 근대 말에 니힐리즘에 천착한다. 기존의 모든 가치를 무화시키는 니힐리즘은 나아가 창조적 니힐리즘 속에서 초인을 등장시킨다. 니체의 계보 속에서 근대 과학 기술 문명의 위기를 포착한 하이데거 는 근대 인간 중심 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는 인간이 존재의 목자가 될 것을 주장하면서, 귀향적 유토피아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서양 근대 문명을 벗어나서 다른 대안적 문명의 태동을 하이데거의 문명 비판을 통해 상징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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