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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 중국 전통 철학 ' 을 연구하는 ' 한국인 ' 의 의미에 대해
이철승
시대와 철학 10권 1호 264-286(23pages)
UCI I410-ECN-0102-2008-150-001737836

지금까지 한국에서 중국 전통 철학을 연구하는 한국인의 주된 분위기는 경전에 대한 해석의 진위 여부, 학설사의 소개, 우리의 구체적인 현실에 아랑곳하지 않는 중국 전통 철학의 일반화 등이다. 본 글은 이러한 연구 자세가 오늘날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왜 이러 한 연구 분위기가 형성되었는지를 분석하면서, 시대성을 담보하지 않은 철학 연구의 문제점을 드러내고자한다. 본 글은 농경 사회를 배경으로 탄생한 중국 전통 철학이 이전 시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부인하지 않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 이전 시대와 같은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일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 사회 의 구조는 이전의 시대와 양적인 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으며, 드러나는 문제의 성격과 해결책 역시 중국 전통 철학만이 유일한 대안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는, 오늘날 중국 전통 철학을 연구하는 한국인들이 오늘의 시대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면서 중국 전통 철학 중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사상을 발굴하여 발전시키는데, 주체적인 사유와 능동적인 배움의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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