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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인문콘텐츠의 학적 성립 가능성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 Scientific Possibility of the Human Contents
김원열 ( Won Yeol Kim )
시대와 철학 20권 1호 43-71(29pages)
UCI I410-ECN-0102-2012-570-000135826

이 연구의 목적은 학문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하여 인문학과 콘텐츠의 융합적 만남과 그 학적 성립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성찰하는 것이다. 오늘날 과학기술 분야의 발달에 따라 학문의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융합 학문의 출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인문콘텐츠는 문화콘텐츠의 확산 과정에서 태동한다. 그런데 문화콘텐츠는 사회적으로 이미 익숙한 용어가 되었고 학적으로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것에 반해, `인문콘텐츠`는 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아직은 낯선 용어로 남아있다. 다시 말해 개념적으로 볼 때, `인문콘텐츠`는 아직 학적으로 엄밀하게 규정된 개념이 아닌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인문학과 콘텐츠 각각에 대한 개념적 이해를 통해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점과 인문콘텐츠를 논의하는 사람은 누구나 `인문`을 중시하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학적 성립가능성의 측면에서 인문콘텐츠의 연구 대상과 방법을 검토하여, 인문콘텐츠의 대상을 `인문 지식의 디지털 콘텐츠`로, 인문콘텐츠의 방법을 `융합의 방법`으로 규명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런데 인문콘텐츠의 대상과 방법의 측면에서 아직은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상과 방법에 근거하면 인문콘텐츠는 융합의 방법으로 인문 지식의 디지털 콘텐츠를 창조적으로 형성하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학문으로서 인문콘텐츠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그 내용에서 창조성, 비판성, 해방성 등이 필요하다. 그런데 인문콘텐츠의 내용으로 창조성, 비판성, 해방성이 필요하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인문콘텐츠에 관한 논의들에서 아직 그러한 내용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인문콘텐츠가 학문으로 성립하기 위해서는 방법론적으로 융합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 엄밀한 의미의 학문을 기준으로 보면 인문콘텐츠는 아직 학문으로 정립되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인문콘텐츠가 학문으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향후 인문콘텐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인문콘텐츠가 충분히 학문으로서 성립할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인문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연구 대상을 구체화하고 융합의 연구 방법을 객관적으로 확립하는 과정에서 인문콘텐츠는 학문으로 자리매김이 될 것이다.

This thesis is written for the purpose of analyzing and synthesizing on the scientific possibility of the Human Contents. Today the paradigm of science is changing in the knowledge-based society. As a fusion science, a concept of `Human Contents` is being in Korea. However the concept of `Human Contents` is a strange to people as compared with the concept of `Cultural Contents` in Korea, because the concept of `Human Contents` is not a scientific concept in strict sense. The concept of `Human Contents` is based on new humanities. First of all, a concept of `Contents` is important in the information-oriented society, for the objects of `Human Contents` are not analogic contents but digital contents. And the method of `Human Contents` is a method of a fusion or a cross-over. Therefore it is in need of a new fusion science. The concept of `Human Contents` must have three qualities. The first, it must have a creativity. The second, it must have a criticism. The third, it must have a liberation. Paradoxically it means to be not a creativity, a criticism, a liberation yet. Exactly speaking, th concept of `Human Contents` is not a branch of old science but new fusion science. We must make good a deficiency as a concept. Though `Human Contents` is not strictly science, if we keep up our study on the `Human Contents`, objectively `Human Contents` will be science in future.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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