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판된 중국 고대 문인의 文集과 選集은 대부분 문장의 단락을 구분하여 출판하고 있지만, 길이가 짧은 문장들은 간혹 단락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단락을 구분하는 것은 독자들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편집자의 관점을 보다 쉽게 들어낼 수가 있다. 본 논문은 韓愈<應科目時與人書>, 歐陽修<縱囚論>, 曾鞏<墨池記>를 수록한 문집과 선집의 단락구분 상황을 조사하고, 편집자들에 따라 통일되지 않은 단락 구분의 현황을 살펴보았다. 아울러 章法學을 근거로 세 편의 문장을 단락을 구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章法學은 대만학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연구방법으로, 한 편의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句와 句, 節과 節, 段落과 段落의 논리 구조를 분석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문장의 구도를 이해할 수 있으며, 단락구분을 용이하게 하고 더 나아가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 형식적인 기교를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