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8.145.114
18.118.145.114
close menu
KCI 등재
개인의 아픔으로 읽는 <방한림전>
A study of Banghanrimjeon focus on a personal pain
서신혜 ( Shin Hye Seo )
UCI I410-ECN-0102-2012-810-000844587

<방한림전>은 여성 간의 혼인을 그렸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연구자들은 주인공 방관주와 영혜빙이 당대 가부장적 사회의 남녀 차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기존 체제에 역행했다고 설명하면서 이 작품의 의의를 설명하고는 한다. 하지만 사회적인 의미 부여에 앞서 작품에서 그리고 있는 개인의 삶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 주인공 방관주는 사회와의 접촉이 있기 전부터 이미 남성의 속성을 드러내고 남성의 삶을 산다. 이후 성장해서 살면서도 육체는 여성일지라도 내면으로는 늘 남성의 삶을 산다. 평생의 삶을 사는 동안 그는 내면의 성과 외면의 성의 불일치 때문에 고민하고 불안해하며 산다. 이 작품은 그런 한 개인의 삶과 불안과 꿈, 그리고 그 좌절을 그린 것이다. 물론 작품 후반부에서는 주인공들의 행동과 관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지 않고, 봉합해 버리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런 소수 존재의 실체와 그 아픔을 드러내는 작품이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People are paying attention to Banghanrimjeon because of marriage between women. Many scholars explained that main characters, Bang Gwanju and Yeong Hyebing are implacably opposed to the traditional patriarchal system and unfair gender relations. So they had get marriage to express their opinions. But we have to make a close investigation into this novel`s facts before give it a special meaning. Main character, Bang Gwanju was living as man without contract with social state. After adult, she always lived and acted as man despite her body was that of woman`s. She lived in pain on of her life, because her outside body was not in consonance with her inner side. This novel has connotations of personal hope and pain. It is main reason that this novel is worthy.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