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9.24.159
3.149.24.159
close menu
KCI 등재
문학번역에서 환유와 제유: 문제점과 번역의 제안
La metonymie et La synecdoque dans La traduction Litteraire -problemes et suggestions
최미경 ( Mi Kyung Choi )
불어불문학연구 85권 39-78(40pages)
UCI I410-ECN-0102-2012-860-002448363

문학텍스트에 나타나는 다양한 수사학적 기법 중의 하나인 환유와 제유법은 기존 언어의 표현을 대체하면서 문체의 효과를 노리는 방식으로 고대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어 온 문채이다. 수사학자들은 환유와 제유를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하고 있다. 환유가 장소, 특색, 내용, 형태 등 다양한 특징을 잡아 전체를 표시한다면 제유법은 지시대상의 일부만을 일컬어 전체를 표현한다. 그런데 환유와 제유는 이미 단일 언어 및 문화권에서도 처음 사용 되는 경우에 이해를 위해서 공유하는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자주 사용하여 굳어진 표현의 경우에는 수사학적 신선미를 잃고 일반 언어의 용법으로 간주된다. 이런 이유로 번역작업에 서 환유와 제유의 처리는, 특히 한국어와 불어라는 언어적, 문화적 연관성이 적은 언어간 번역에서 더욱 흥미로운 관찰거리를 제공한다. 환유와 제유는 상황 및 문맥, 공유하는 지식을 기반으로 기능하며, 그 효과는 표현의 간결, 신선함, 반복을 피함이기 때문이다. 특히 제유법은 언어 현상 자체에서도 관찰이 된다. 각 언어는 대상을 표현하기 위해 지시 대상의 특성 중 일면을 선택하는데 이 선택방식은 언어, 문화에 따라 다르다. 이런 언어 자체의 제유법 현상으로 말미암아 번역과정에서 번역가는 각 환유, 제유의 경우를 분석하며, 사용된 언어형태의 재사용가능여부, 기존의 등가 의미의 형태로의 대치, 새로운 기법의 추구 등의 시도를 하게 된다. 본 논문에서는 한-불 문학번역에서 몇 가지 예를 들어 부족하나마 상기 현상을 고찰하며, 한국인 번역가와 불어 원어민 감수자의 재표현 추구과정을 통해 환유와 제유의 번역과정 구축을 관찰, 분석한다. 특히 원래 사용된 언어적 표현의 대응어로의 번역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등가의 효과를 전달하기 위해 해당 표현의 문맥과 의미,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표현을 추구하는 방식을 적용하였으며, 원어민 감수자가 가독성을 1차 검증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