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1930년대 한국(조선) 시나리오의 형식적 특성과 변모 과정을 고찰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되었다. 이 논문에서 다루는 작품은 잡지 『삼천리』에 수록되어 있는 시나리오이다. 『삼천리』는 1930년대 대중잡지를 대표하는 잡지였다. 그래서 이 잡지에는 많은 글들이 실려 있는데, 그 중에서 1931년부터 1939년까지 수록된 영화와 시나리오에 대한 10 편의 게재문을 분석 대상으로 삼고자 했다. 이 연구에서 영화와 관련된 시나리오들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 네개는 다음과 같다. 이경원 작 「가을의 감정, 신부의 명랑성」, 나운규의 시나리오 세편, 네 편의 시놉시스, 그리고 한국의 소설을 각색한 「오몽녀」·「무정」·「성황당」이 그것이다. 이 논문을 통해 『삼천리』에 수록된 1930년대 시나리오의 개별적 특성을 살피고, 아울러 10편의 시나리오 사이의 관계도 고찰하고자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1930년대를 지나면서 발전해 온 한국 시나리오의 형식도 정리하고자 했다.

This dissertation has been written with a purpose to examine and to understand the formal characteristics and change process of Korean scenarios in 1930`s. I study Korean scenarios contained in the magazin, Samchunri. Samchunri is representative to general magazines in the 1930`s. Among many articles, ten articles on the movies and scenarios from 1931 to 1934 were also analyzed. In this study, Koran scenario texts related to the movies and scenarios was divided into four major. The four kinds as follows. These are feeling of autumn, brightness of bride written by Lee Kyungwon, three scenarios written by Na Woongyu, four synopses, and Ohmongnyu·Moojeong·Seonghwangdangadapted(dramatized) from the Korean novels. This paper reviews the formal characteristics of each text and explains the relations to ten Korean scenarios. It can be found that the format of Korean scenarios has been developed through 193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