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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燕行錄》早期資料所反映的明淸漢語口語的特徵
이재돈
중국어문학지 35권 135-160(26pages)
UCI I410-ECN-0102-2012-700-002373477

연행록은 고려와 조선시기의 사신들이 중국으로 출사를 갔을 때의 기록으로 600여 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현재 전해오는 것만 하여도 500편이 넘는다. 본 논문은 1712년까지의 연행록에 수록된 언어자료를 대상으로 하여 거기에 반영된 명청시기 한어 구어의 어휘와 어법 측면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어휘 측면에서 연행록에는 동북, 산동방언 및 남방 방언이 기록되어 있으며 만주어 어휘도 기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어법 측면에서 연행록에는 동태조사, 보어 등이 현대 중국어와 거의 비슷하게 쓰인다. 이처럼 연행록은 중요한 역사자료로서 언어학의 각도에서 더 심도 있게 연구한다면 명청시기의 북경어와 동북방언에 대한 특징을 더 발굴해낼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명에서 청, 청에서 현대 중국어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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