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6.51.117
18.116.51.117
close menu
KCI 등재
김문세(金文世)의 장편 창가 <고려사가(高麗寺歌)> 연구
On the new works of Changga(唱歌),
김종진 ( Jong Jin Kim )
UCI I410-ECN-0102-2012-810-002463551

본고는 金文世(1894~1926)의 장편 창가 <高麗寺歌>를 발굴하여 소개한 글이다. 이 작품은『불교』 제8호(1925년 2월)에 수록되어 있으며, 7.5조 창가로 총 376행 분량의 작품이다. 김문세는 1919년 기미독립운동 당시 정주지역에서 만세운동을 한 우국지사이다. 일제의 추적을 피해 중국으로 망명한 그는 독립신문의 기자 신분으로 항주에서『사고전서』를 열람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 자료를 수집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는 항주에 있는 高麗寺를 방문하고 느낀 바를 기본 틀로 삼고, 중국에 있는 우리나라 관련 유적지를 낱낱이 활용하여 <고려사가>를 창작하였다. 작품에서는 또 高麗寺를 중창하는 데 역할을 한 고려 대각국사 의천의 행적을 따라 중국을 종횡하는 긴 여정을 사료에 의거하여 형상화하면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한편, 행간에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비분강개한 어조로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은 7.5조 창가가 외래의 사조나 신세계의 문명을 찬양하는 초기의 모습을 벗어나 항일지식인의 내면적 리듬으로 수용 정착되고 있는 단계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학사적으로도 의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이 작품을 매개로 하여 당시에 한국과 중국 간에 고려사를 중건하는 운동이 전개되었던 양상이 당시의 잡지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일제치하 한중 우호협력의 양상을 파악하는 데도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This paper aims to introduce a new poetic work, titled (a song of Korea temple) written by Kim, Mun-Se(金文世. 1894~1926). The Korea-sa(temple) had located at Hangzou in China since the Song(宋) dynasty up to now. This work was published at monthly magazine titled 『Buddhism(佛敎)』 on January of 1925. The form of this work is a kind of Korean song, named ``Changga(唱歌)`` which was composed by 7 and 5 syllables in one sentence in order. It was said that the first work of Changga is (1908) created by Choi, Nam-Sun(崔南善), a great poet at the period of enlightenment of Korea. But it was said that this work has revealed a naive cognition about the period of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has an affirmative attitude to Japanese Empire. On the contrary to this, has a characteristic as a resistance literature, because of the writer Kim, Mun-se had been acted as a resister in 1919~1926. So it can be certainly said that can be called as a new works which had significant meaning in the history of the literature and resistance movement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n Korea.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