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nessee Williams의 극작품들은 인간의 이상적 성향과 현실, 개인과 세계간의 내적 갈 등을 보여준다. 작가가 인물들을 굴절된 탐욕의 세계속에서의 극단적 의식상황에 위치시킬 때, 그들은 비이성적인 행태를 지닐 수 밖에 없다. 하지만 Williams의 이러한 비정상적이고 야만적인 세계의 극화는 방향감각을 상실한 현대인의 보다 건전한 환경에 대한 염원을 아이러닉하게 그린 것이다. Williams의 초기극들이 주인공의 희생양化를 방치하는 반면 Suddenly Last Summer를 기점으로 그 이후의 작품들은 삶의 긍정적인, 하지만 최선책은 못되는 면들을 모색하려 한다. Williams 극세계의 지배원리는 주로 인간의 이기심이다. 사회에서 휴머니즘이 사라길 때, 사회는 다아윈식의 졍글로 화하고 만다. 이런 세계에서의 인물들은 자신의 이상적 낭만을 성취할 수 없다. 폭력과 비정상적 행태가, Flannery O`Connor나 Carson McCullers에서 처럼, 인물의 내면문제와 비정상 심리를 나타내는 객관적 상관물로 사용된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Williams가 누누이 강조하는 사랑·이해·포용이다. 이 작품이 불필요한 폭력과 sensationalism에 의해 예술적 가치가 손상된다고 비평되기도 하지만, 작가는 정교한 시각·청각의 상징체계들과 심상들의 배합을 통해 작품의 통일된 효과를 노리고 있다. 작가는 무자비한 현대사회의 왜곡된 비인간적 모습을 Sebastian의 정원을 초현실적으로 왜곡시켜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극의 시각적 메타포로써 이 외면적으로 잘 정돈된 정원은 본능과 이기주의가 만연하는 이 세상의 microcosm이다. Williams의 작품세계에서 인간은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자신의 외로움·공포·타락에 비이성적으로 반응한다. Suddenly Last Summer의 경우, 작가는 다만 냉혹한 인간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그는 인간의 실존적·인간적 성장의 가능성을 인간의 동물적 속성 및 어두운 면에 대한 인식과 사랑·포용의 필요성을 덧붙여 극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