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쉼터 거주 가정폭력 여성피해자 자녀의 공격성 및 우울에 대한 동물매개치료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진행되었다. 경남 진주의 쉼터에 거주하고 있는 7~12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아동들에 대한 공격성은 Buss와 Perry(1992)가 개발한 척도를 박현선(1998)이 충동적 공격성과 관련한 5개 문항을 적용하였고, 우울은 Zung, Richards와 Short(1965)가 개발한 것을 김철환 등(2000)이 표준화한 20개 문항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쉼터 거주 아동들에 대한 동물매개치료를 수행한 결과 공격성과 우울 모두에서 유의성 있는 치료의 효과를 나타내었으며, 특히 공격성에서 다소 높은 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는 아동들이 성인에 비하여 보다 쉽게 스트레스에 의한 공격성 성향을 가지게 되는 반면 치료의 효과도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동물매개치료가 아동들에게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동들이 성인에 비하여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동들에게 공격성 및 우울에 대한 동물매개치료를 실시 할 경우 보조적 치료를 통하여 정서적 함양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행동변화를 보여준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This study was designed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animal-assisted therapy program on aggression and depression by comparing before and after each therapy for children of women victims of family violence at shelters. Data were collected from sixteen children of 7~12 years old showing aggression and depression from M family violence shelter in Jinju. A single therapy was performed weekly, up to 12 times. The criteria of aggression and depression consist of 5 and 20 questions, respectively. The aggression and depression were shown to reduce by 12% and 6.65%, respectively, in 8 children of the family violence women victims at shelters at the completion of the therapies. The animal-assisted therapy program exerts more pronounced effect on aggression than depression. The results suggest that the animal-assisted therapy program may serve as an effective method to ameliorate the aggression and depression of children of family violence women victims at shel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