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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한국에서의 이탈리아어 교육 및 이탈리아학 현황
L`Insegnamento dell`Italiano e La Situazione Attuale dell` Italianistica in Corea
이상엽 ( Sang Yeob Li )
이탈리아어문학 33권 169-193(25pages)
UCI I410-ECN-0102-2012-370-002378923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어문학자들의 학술대회가 지난 6월 초에 대만에서 개최되었다. 참가국은 주최국인 대만을 포함하여 모두 8개국 이었다. 대만, 한국, 호주, 일본, 중국, 태국, 인도, 베트남이 참가국이었다. 본 논문은 그 학술대회에서의 발표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비하고 보완하였다. 따라서 본고의 목적은 한국에서의 이탈리아어 교육과 이탈리아학의 현황에 대하여 설명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우리나라의 상황을 비교하여 특징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인상적인 것으로는 호주와 일본에는 이탈리아어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매우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탈리아인 이민자들의 숫자가 매우 많은 호주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물론이고 이탈리아어를 가르치는 고등학교도 매우 많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도 대부분의 대규모 대학에는 이탈리아어 과정이 있으며 가장 좋은 대학으로 평가되는 6개 명문대학에는 모두 이탈리아어과가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 등의 평생교육 시스템을 통해 장년층에서도 이탈리아어 학습 수요가 매우 많다는 일본 단테 협회 회장 Fabrizio Grasselli의 설명도 인상적이었다. 또 한 가지 나의 관심을 끈 것이 있었다. 호주, 일본은 물론이고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에도에도 단테 협회(Societa Dante Alighieri)가 설립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호주에는 수도 캔버라를 포함 10개 도시, 일본에는 동경과 오사카, 중국에는 홍콩과 북경 그리고 태국의 방콕, 베트남의 하노이와 인도의 뭄바이에 협회가 나와 있다. 이탈리아가 대만과는 정치적으로 정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참가국 중 유일하게 한국에만 단테 협회가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단테 협회를 통해 이탈리아가 공유하고 전하고자 하는 상징적 의미를 고려할 때 우리학회가 주관이 되어 이탈리아 정부에 한국내의 협회 설립을 건의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탈리아어 교육과 관련한 학회 참석자들의 질문과 그에 대한 나의 답변을 논문의 마지막에 첨부하였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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