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반인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위험갈등이 어디에서 비롯되는가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과학기술에 대한 위험갈등을 설명하기 위해 지식과 감정이라는 대조적인 두 가지의 설명개념을 사용하여 이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과학기술 위험갈등에 내재되어 있는 위험인식의 차이를 지식과 감정별로 분석한 결과 지식수준에 따른 과학기술 위험인식의 차이보다 감정유형에 따른 차이가 더욱 명확하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상관관계 분석에서는 과학기술 위험인식과 지식 및 감정 변수 모두가 유의미한 관련성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지식과 감정 간의 관계는 복잡한 패턴을 나타내었다. 즉 과학적 지식의 증가가 반드시 모든 개별 과학기술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완화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회귀분석 결과 감정변수의 영향력은 지식변수보다 더욱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이는 일반인들의 경우 과학기술에 대해서 지식에 근거한 판단보다는 감정적 인지작용에 의해 위험성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This research aims to explore origines of risk conflicts on science technology of the public. Especially, this research analyzes relative impact of contrasting conceptions, 'knowledge' and 'feeling', to risk conflicts.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difference of risk perception is appeared by feeling more clearly than by level of knowledge. Second, in correlation analysis, risk perceptions of science technology ar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both knowledge and feeling variables. However, the correlation knowledge with feeling shows the complex pattern. This result means that high level of scientific knowledge not always bring about positive feeling to each science technology. Lastly, in regression analysis, feeling variables impact to risk perceptions on science technology more than knowledge ones. Through this analysis, the public judgements on risk of science technologies are more dependent upon feeling than scientific knowle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