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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張爲《詩人主客圖》之體系與詩學思想
성은리
중국어문학지 38권 7-27(21pages)
UCI I410-ECN-0102-2012-720-003163831

``句圖``는 시가비평방법으로서 꾸준히 명맥을 이어온 ``摘句批評``의 한 형태이다. 張爲의 《詩人主客圖》는 현존하는 最古의 ``句圖``임에도, 남다른 시가 분류기준으로 인해 오랜 세월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詩人主客圖》는 전통적인 《詩品》류 비평에서 탈피, 참신한 체계를 세우고, 새로운 비평 기준을 제시한 저술로서 만당시기 시가 창작 및 비평에 나타난 변화 기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위는 《詩人主客圖》를 통해서 ``法度``라는 포괄적인 분류 기준을 제시했다. 法度는 시의 형식 및 내용, 나아가 詩를 통해 드러나는 분위기까지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風格``과 흡사하다. 장위는 이 ``法度``에 따라 中晩唐詩人84명을 ``廣大敎化``, ``高古奧逸``, ``淸奇雅正``, ``淸奇僻苦``, ``博解宏拔``, ``괴奇美麗`` 여섯부류로 나눴으며, 각각 宗主격인 ``主`` 한 사람을 선정한 뒤, ``客``의 위치에 작품의 예술적 성취에 따라 ``上入室``, ``入室``, ``升堂``과 ``及門``을 배열했다. 위와 같은 시가 분류는 儒·佛·道思想을 고루 흡수한 장위의 哲學과 세속적 견해에 연연하지 않는 자유로운 성정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또, 여섯부류 사이에 등급을 설정하지 않은 것은 각각의 작품에 드러나는 ``個性``의 가치를 인정한 결과이다. 《詩人主客圖》는 晩唐詩人의 전통의 계승과 돌파를 아우르는 시가 창작 경향을 담아낸 저작물로서, 司空圖의 《二十四詩品》과 宋代이후 성행한 "風格流派論"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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