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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對漢語諧音避諱的考察
주홍
중국어문학지 38권 225-241(17pages)
UCI I410-ECN-0102-2012-720-003163806

단어 또는 어휘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가 소리를 통해서 전달되는 과정에서 "해음 연상(諧音聯想)"이라는 현상으로 인해서 그 단어 또는 어휘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음 연상이라는 것은 해음 단어 또는 어휘를 통해서 그사이에 의미상의 연관과 전환이 구축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과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면서 "길한 것을 취함" 혹은 "흉한 것을 피함"의 두 가지 상반된 언어 취향을 가지게 된다. 부정적인 효과를 피하려는 언어 취향에서는 의도적으로 해음의 연상을 끊거나 회피하는 "해음 피휘(避諱)"가 나타나게 된다. 피휘(避諱)는 글자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본 연구에서는 해음에서 나타난 피휘에 관하여 주목하였다. 중국역사상에 피휘의 여러 방법중의 하나인 "피혐명(避嫌名)"는 왕의 이름에 쓰인 한자와 해음된 한자을 피해 쓰지 않는 것이고 본 논문에서 "해음 피휘"라는 개념으로 사용하였다. "피혐명"이라는 해음 피휘는 한대(漢代) 이후 삼국시대(魏, 蜀, 吳)부터 시작이 되어 당대(唐代)에 많아지면서 송대(宋代)에는 제도화 되었다.때문에 중국 역사상의 문헌과 비석문중의 피휘의 사례는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중국각지의 민간에서도 "민속피휘(俗諱)"이가 존재하였다. 민속피휘는 글자말고 생횔 속에서 주로 말(음성)을 통해서 나타났기 때문에 해음 피휘가 더욱 발달될 수 있었다. 본 논문에서는 구체적인 사례의 심층 분석을 통해서 해음 피휘가 한어 어휘의 수량과 표현측면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흉한 것을 피하고 길한 것을 취한다(趨吉避凶)"는 민속 심리를 반영하고 사회적 금기(禁忌)를 형성시켰다는 것들을 토론하고자 했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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