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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언론보도의 사회적 현실구성
박성희 , 임윤주
의정연구 35권 145-181(37pages)
UCI I410-ECN-0102-2012-340-003133328

주요 공직자를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제도의 경우 수용자는 주로 미디어가 구성 하는 현실에 의존해 인물을 검증하게 된다. 따라서 인사청문회 ``보도``에 대한 논 의는 인사청문회 그 자체에 대한 논의만큼이나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 연구는 11회에 걸친 역대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와 그를 보도한 기사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실제 청문회에서는 ``직무역량``에 대한 질의가 절반 이상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사에서는 후보자의 ``도덕성``과 관 련된 질의가 보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야당의원이 제기한 질의를 실 제 청문회에서 있었던 빈도보다 훨씬 더 높은 빈도로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는 고위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최상의 조건으로 ``청렴한 도덕성``을 제시하 고 있었으며, 직무능력은 상대적으로 주요 의제로 채택하고 있지 않고 있었다. 이는 언론이 사실 관계에 기반한 청문회의 객관적 정보보다는 후보의 도덕적 청 렴함에 대한 평가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본 논문의 결과는 향 후 언론이 이성적 판단에 근거한 균형 잡힌 검증을 보완하기 위해 도덕적 검증 과 사실 검증의 균형점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지니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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