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한국행정학의 현실을 진단하면서 자의식을 갖춘 한국행정학의 구축을 위해 한국행정학자들에게 인식 전환과 더불어 일련의 과제를 제안한다. 첫째, 한국행정학자들은 미국행정학의 토착화를 지양하고 한국의 행정현실에 바탕을 둔 이론형성 및 이의 일반화를 추구해야 한다. 둘째, 한국행정학자들은 행정학을 "기술"로 오해해 행정학 교육과 연구가 왜곡되어 온것을 자성하고 행정과학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행정학의 인문학적 성격을 직시해야 한다. 끝으로 한국행정학자들은 미국행정학의 보편성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한국적 맥락이 고려된적실성 있는 한국행정학을 체계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