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이창동의 소설「녹천에는 똥이 많다」를 통해 소설 속에 표상된 ``강북``의 이미지를 추적해 보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강남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전, 서울의 중심을 이루던 ``강북``이라는 지역이 한국적 천민 개발 자본주의 아래서 어떻게 ``강남`` 지역의 ``하위``의 개념과 ``구별``의 전략에 의해 ``호명``되며 차별화되어 가는지를 살펴보고자하는 의도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오늘날 비판적 문화 연구의 차원에서 진행되는 지역문화연구의 성격을 띠게 된다. 지역문화연구는 자연 환경을 둘러 싼 ``주거 및 생활의 터전``으로서의 특정 ``지역``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환경에서 기인하는 특성에 따라 다르게 인지되고 이해되며 부와 권력과 신분을 생산, 재생산하는 ``이미지``로 변모하게 되는가를 분석하는 작업이다. 이러한 분석 작업을 진행함에 있어 소설을 준거로 삼게 된 배경은 소설과 사회는 ``상동성``의 관계에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소설은 사회와 ``상동성``에 관계에 놓이기 때문에 소설에는 이러한 ``지역``이라는 대상에 관한 ``관점``의 변모 양상이 잘 드러나게 된다. 이창동의 소설「녹천에는 똥이 많다」에는 앞서 언급한, 한국적 천민자본주의 프로젝트의 대표적 사례의 하나인 강남 개발과 강남부흥에 의 하여, ``강남`` 지역의 ``구별짓기`` 전략에 의해 폭력적이고 억압적으로 탄생한 ``강북``의 모습과 이미지가 극명하게 드러나 있다. 이러한 ``강남``의 ``구별짓기``의 시도가 성공하게 된 배경을 추적하고 분석, 비판하는 데에는 걸출한 프랑스의 사회학자 삐에르 부르디외의 통찰에 기대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예리한 통찰력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 속에 가로 놓여 있는 ``구별짓기`` 전략을 그의 독특한 ``아비투스`` 개념을 통해 이론화 시킨다. 따라서 필자는 이러한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개념과 ``구별짓기`` 이론을 빌어, 소설「녹천에는 똥이 많다」를 분석하고, 소설 속에 표상된``강북``의 이미지를 통해 한국 현대 사회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주의``의 한 양상인 강남과 강북의 문제를 살펴보려고 했다.
This paper aims to trace back the image of ``Gangbuk``. [There is l ots of excrement in NokChun]. We will look at how the image of ``G angbuk`` has changed due to the development of ``Gangnam``. We take particular interest in how ``Gangbuk`` has been distinguished as a low er ranking area than ``Gangnam``. The paper uses critical cultural analysis, including the areas` politi cal, economical, and cultural characteristics. By critically analysing "Lots`` of excrement in NokChun", we are a ble to consider the simmeralities of homogeny, as novels can be relat ed to real life. In this particualr novel ``Gangbuk`` is distinguished as a less than attractive place due to the development projects and Kore an style pariah capatilism within ``Gangnam``. By using the French scholar Bourdieu`s `Habitus` concept and the ory of distinction we show how (There are lots of shit in NokChun) shows regionalism with regard to ``Gangnam`` and ``Gangb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