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버의 만남의 철학은 주로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에 대하여 ``나-그것``을 지양하고 ``나-너``를 추구해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되어 왔다. 본 논문은 부버의 「나와 너」를 고찰함으로써 각각의 관계의 의미와 ``그것``의 세계를 통한 ``너``의 세계로의 복귀의 교육학적 의미를 기존의 논의와는 다른 방식으로 파악한다. ``나-그것``과 ``나-너``는 학생이 교사 이전에 교과와 맺는 관계로서 양자는 교과학습에 대한 학생의 두 가지 태도를 반영한다. 교과는 ``그것`` 가운데 ``너``로의 복귀를 목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그것``이다, 모든 교과는 학생으로 하여금 ``그것``으로부터 ``너``를 지향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성격을 띤다. 그러나 그 중 초등교과는 학생들의 ``타고난 너``로 말미암아 교과학습의 목적인 ``너``를 동시에 교과학습의 츨발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독특한 성격을 지닌다. 이와 같은 초등교과의 성격은 ``너``로의 복귀를 직접 구현하고 있는 교사에 의하여 뒷받침되며, 초등교원은 학생이 교과공부를 통하여 도달해야 하는 ``너``를 교육의 시작 단계에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다.

Buber`s two relations, that is ``I-It`` relation and ``I-Thou`` relation, usually have been interpreted as two different relationships between teacher and student, but it they could also refer to the relationships between subject and student. Subjects in schools are the special ``It``, in regard that they are supposed to lead students from ``It-world`` to ``Thou-world`` by studying them. Especially elementary school subjects have their own nature that they become the ending points of education as well as starting points at the same time by means of ``innate Thou`` of students, This unique character of elementary school subjects can be embodied by the teacher who teaches the subjects and can show that elementary school teachers` crucial roles and position in someone`s education and life.